서울대병원 노조, 조정신청 결의...파업 투쟁 예고
이창진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1-09-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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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의료·인력충원 요구 "출자회사 화장품장사 공공성 훼손"
  • |간호사들 휴가 대체인력 전무 "김연수 병원장 무대책 일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대병원 노조가 의료공공성 강화와 필수인력 충원을 내걸고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16일 본원 앞에서 2021년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16일 간호사 대체인력 등을 요구하며 파업 투쟁을 예고했다.
노동조합은 "코로나19를 통해 공공병상 확충과 의료인력 확보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시대적 요구에 맞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공공성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피부과 교수 출자회사를 지적했다.

노동조합은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은 7개 영리목적 회사를 운영하며 공공병원 역할을 훼손하고 있다. 그 중 피부과 정진호 교수가 운영하는 정진호 이펙스(주)는 서울대병원 이름을 이용해 화장품 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간호사를 비롯한 병원 대체인력 부재 문제도 지적했다.

노조는 "간호사들의 사직을 막기 위해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7명과 노동시간 단축이 필요하다. 3400여명의 간호사(보라매병원 포함)의 병가와 청가 등 휴가 대체 인력은 한명도 없다"면서 "휴가를 가기 위해 제비뽑기를 해야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간호사 적정근무를 위해 800여명의 대체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의료연대본부는 전날(16일) 서울시청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 이후 간호사 총 674명(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이 사직했다면서 오세훈 시장에게 개선방안을 촉구한 바 있다.

노조는 "7월 2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2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병원은 공공병원 역할을 강화하고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감소 및 병원 필수인력 확충에 대한 입장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노동조합은 "김연수 병원장의 무관심과 무대책으로 서울대병원 노조는 투쟁을 결의할 수밖에 없다"면서 "오늘 대의원회에서 조정신청을 포함한 투쟁계획을 결의하겠다"며 사실상 파업투쟁 서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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