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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로 접근한 연속혈당측정기 지원..."환자 교육 악영향"

발행날짜: 2021-09-13 05:45:57

당뇨병학회 유승현 위원, 요양비 방식의 건강보험 지원 방식 지적
3개 제품 시장경쟁 가속화 속 환자 혈당관리 동기부여 '중요'

최근 의학계가 연속혈당측정기(CGM) 활용을 강조하는 동시에 건강보험 지원도 본격화되면서 덩달아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의료현장 전문가들은 보건당국이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환자를 지원하기 운영 중인 건강보험 지원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당뇨병 환자가 직접 구입한 후 관련 교육을 위해 의사를 찾게 되는 과정 자체가 문제라는 것. 일반적인 보험급여 절차를 거쳐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승현 당뇨병학회 만성TF위원 겸 고대안암병원 교수
지난 10일 애보트(Abbott) 주최로 '연속혈당측정기 도입'에 대해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부터 1형 당뇨병환자(소아 당뇨)를 대상으로 한 연속혈당측정기를 건강보험으로 적용한 바 있다. 여기서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에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혈당 변화를 알려주는 장치다.

매번 채혈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주로 소아당뇨병 환자들에 해당하는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지난해부터 건보공단은 연속혈당측정기를 기준금액 또는 실구입가 중 낮은 금액의 70%를 지원하고 있는 상황.

건강보험 지원을 계기로 최근 연속혈당측정기를 판매하는 일부 업체는 가격을 인하하는 등 관련 업계에서의 경쟁의 바람도 불고 있다. 현재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의 경우 '프리스타일 리브레'(애보트)를 필두로 '덱스콤G6'(국내 공급사 휴온스), '가디언커넥트 시스템'(메드트로닉) 등이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의학계에서는 일반적인 의료기기 보험급여 과정이 아닌 탓에 환자 교육에 있어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연속혈당측정기의 경우 복지 차원에서의 '요양비' 지원 방법으로 환자들의 기기 값 부담을 줄여준 것이다.

연속혈당측정기 처방 및 급여기준에 따른 환자 본인부담금 현황
결국 연속혈당측정기 활용방법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 없이 환자들이 사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의견이다.

일반적이지 않은 보험급여 시스템으로 인해 환자 교육 측면에서 혼란을 안겨주고 있다는 지적.

대한당뇨병학회 만성TF위원인 고대안암병원 유승현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환자들이 연속혈당측정기를 약국에서 구입한 후 달고 병원에 온다. 물론 의사 설명 없이 잘 사용하는 환자도 많다"며 "다만, 제대로 된 교육 부재로 인해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을 갖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결국 환자들의 교육 콘텐츠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연속혈당측정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1차 의료기관에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유 교수는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에 있어 환자들의 적극적인 동기유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연속혈당측정기 주요 제품군 중 일부는 혈당 변화 시 알람기능이 존재하는데 자칫 환자들의 혈당관리 동기 부여 의지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 교수는 "현재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은 3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방식에 있어 차이가 존재한다. 2개 제품은 리얼타임 방식으로 실시간으로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반면, 1개 제품은 스스로 혈당을 확인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시간으로 혈당을 확인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환자 스스로 확인해야 하는 과정을 거치는 기기가 나을 수 있다. 환자 본인이 스스로 혈당을 관리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라며 "환자를 상담하고 교육해야 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스스로 혈당 값을 확인하고 관리하려는 것에 더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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