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료제 속속 효과 입증…편집증 증상 대폭 개선
이인복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1-04-08 12:00
0
  • |JAMA에 정신병 대상 SlowMo 무작위 임상 공개
  • |24주간 대조 임상 결과 GPTS 등 임상 지표 좋아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차세대 치료법으로 꼽히는 디지털 치료제가 속속 그 유용성을 입증하며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대규모 무작위 대조군 임상(RCT)를 통해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것.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개발한 정신병 치료제인 SlowMo가 대표적이다.

디지털치료제에 대한 임상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7일 미국의사협회 발간 학회지 JAMA에는 편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치료제 슬로우모(SlowMo)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psychiatry.2021.0326).

SlowMo는 옥스포드대와 킹스칼리지런던대가 함께 개발한 정신병 환자용 디지털 치료제로 편집증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방식으로 개발돼 관심을 모았지만 실제 편집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지 근거가 미약했던 것이 사실. 'NHS Foundation Trust'라는 대규모 임상이 기획된 이유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7년 5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성인 편집증 환자 361명을 대상으로 표준 치료를 받은 환자와 표준 치료에 SlowMo 치료를 더한 군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평균 6개월의 추적 관찰 결과 SlowMo 치료를 받은 그룹은 편집증 수준이 상당 부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주에 편집증의 주요 평가 도구인 GPTS(Green et al Paranoid Thoughts Scale) 점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Cohen d 0.30, P =0.005).

또한 같은 기간 동안 망상 등의 부가적 증상들도 상당히 줄어드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Cohen d 0.47, P =0.002).

연구진은 SlowMo가 제공하는 빠르게 회전하는 회색 거품이 생각을 늦추는데 도움을 주면서 편집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편집증 자체가 빠른 사고로 인해 촉진되는 만큼 개인화된 어플을 통해 생각의 속도를 늦추는 것만으로 임상적인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더욱 대규모의 연구와 SlowMo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로서 전통적인 치료 방법으로 편집증을 개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SlowMo가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다.

킹스칼리지런던 디지털 책임자인 아미 하디(Amy Hardy) 박사는 "이번 임상을 통해 SlowMo의 유용성은 충분히 입증됐다"며 "전통적 치료법과 함께 아주 간단한 어플을 이용한 디지털 치료제만으로 편집증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이 디지털 치료제가 널리 이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SlowMo의 개선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메디칼타임즈는 독자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이 기사를 쓴

      이인복 기자

    • 4차 산업의 핵심인 의료기기와 의학·학술 분야 전반을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 기사 관련 궁금증이나 제보할 내용이 있으면 지금 이인복 기자에게 연락주세요.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건당 5만원)을 지급해드립니다.
      ※프로필을 클릭하면 기사 제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독자의견
    0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익명게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메디칼타임즈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메디칼타임즈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admin@medicaltimes.com입니다.

    등록
    0/300
    등록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