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개원가

공정 유지해온 의협회장 선거...결선 들어서자 혼탁 양상

원종혁
발행날짜: 2021-03-24 05:45:58

공식 선거운동 제동 걸린 상황…네거티브 조짐 우려
임현택·이필수 최종 2인, 오는 26일 결선 투표 앞둬

결선투표에 오른 최종 2인의 의협 회장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물밑 선거전이 혼탁 양상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의료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임현택·이필수 최종 2인의 의협 회장 후보자 결선투표를 앞둔 가운데 물밑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이 새어나오고 있다.

역대 의협 선거상 타후보를 비방하는 등 네거티브 운동이 빠진 선거사례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은 것과는 온도차를 보였다.

제41대 의사협회장 선거 1차투표 개표 현장.
일단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최종 결선에 오른 후보는,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 소아청소년과)와 기호 2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였다.

지방의대 출신 의협 회장이 역사상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결선을 치르는 후보자들의 지역이나 직역별 경쟁구도 역시 치열해진 양상이다. 일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임현택 후보가 전체 유효 투표수 기준 29.70%로, 2위 이필수 후보 26.74%와는 3%p 이내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

더욱이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지한 제41대 선거 세부규정에 따르면, 결선투표 기간 후보자들은 일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 1차 투표 탈락자의 경우도 결선 후보자에 대한 어떠한 지지표명도 막고 있다. 그만큼 결선 후보 지지자들의 물밑협상이 치열해졌다는 분석이 가능한 이유다.

또한, 이번 41대 선거판이 더이상 우편이 아닌 전자투표 중심으로 옮겨갔다는 점도 주목해볼 수 있다. 앞서 일차 투표 결과만 보더라도, 2만 5000여명이 참여한 전자투표와 달리 우편투표 참여자는 700표 수준으로 확연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따라서 확산성이 높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선거전이 더 활발해진 것이다. 실제 결선투표로 접어들면서 닥플, 메디게이트, 넥스트메디신 등에 집단적인 악성게시물과 댓글이 올라오면서 선거 막판 혼탁 양상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잡음이 일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이나 비방글 대부분은 삭제가 된 상태지만,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는 높다.

일차 투표에 참여한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 상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음해성 게시글, 후보자 비방 댓글의 수위가 높을 수록 피로감과 반발심이 크다"며 "중간에서 전략적으로 분탕질을 치는 특정 단체나 세력들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뜩이나 이번 선거전이 네거티브 없이 조용한 선거전으로 얘기가 많았는데 선거 말미에 이렇게 오점을 남기는 것은 회원간 통합에 서로 좋을게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임현택 후보(좌)이필수 후보(우).
이러한 잡음을 놓고, 결선투표의 규정 자체를 문제로 비판하는 시각도 빠지지 않았다.

선거캠프 한 관계자는 "합벅적인 경로 내에서는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선거운동 자체에 제동을 걸었다고 봐야 맞다. 현실적이지 않은 규정으로 결선 후보 지지자들의 선거운동을 오히려 음지에서 부추기는 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차 투표 결과에서도 1, 2위 후보자간 득표차가 그리 크지 않았는데 결선투표 기간까지 늘어지면서 회원들의 피로도도 크다. 투표 이탈자들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후보자별 이합집산 행보나, 세력간 힘겨루기식 선거전은 불필요한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였다.

지역 의사회 관계자는 "의협 선거의 승패는 조직력과 이슈 파이팅에서 갈린다. 네거티브를 한 적이 없는 데도 네거티브를 멈추라고 하는 것도 고도의 선거전략일 것"이라면서 "지나치게 경쟁이 불붙는 것은 의료계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책무를 다할 수 있는 후보자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한편 19일 저녁 6시 일차 투표 마감 결과 온라인 투표에는 4만7885명 중 2만5030명(52.3%)이 참여, 우편 투표에는 1084명 중 766명(70.6%)이 참여했다. 전체 투표율은 4만8969명 중 2만5796명이 참여하면서 52.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의협 회장 선거에 처음 도입된 결선투표는 먼저 우편투표의 경우 3월 23∼26일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는 3월 25일(오전 8시∼오후 10시)부터 3월 26일(오전 8시∼오후 6시까지)까지 진행된다. 결선투표 개표는 3월 26일 오후 7시, 당선인을 발표한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