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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전립선약 처방 급증세…고용량 제네릭 약진

발행날짜: 2021-01-27 05:45:57

분석코로나에도 비뇨의학과 처방은 증가…약물 시장도 성장세
오리지널 하루날디 주춤한 사이 고용량 제네릭 처방 30% 급증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최근 중요성이 한층 커진 진료과목인 비뇨의학과.

이를 증명하듯 지난 한 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비뇨의학과에서 주로 처방하는 약물들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목할 만 한 점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뒤를 쫓는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의약품들이 대거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2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간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표적인 성분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쓰이는 알파차단제, '탐스로신(tamsulosin) 제제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탐스로신 제제의 시장 규모는 1742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전년대비 5.6% 성장한 것이다.

탐스로신 제제는 방광과 전립선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부작용을 낮추는 알파차단제다. 일선 의료현장에서 비뇨의학과를 중심으로 처방된다.

이 성분 치료제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2015년 1000억원 수준이었던 시장 규모는 6년 사이 700억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2020년에는 17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비뇨의학과는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덩달아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지난해 상반기 진료과목별 의원 심사실적 자료에 따르면, 비뇨의학과 의원의 급여 매출은 428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했다.

안과, 정형외과 등 급여 매출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진료과목에는 못 미치지만 코로나 속에서도 성장을 기록한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자료출처 :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이 같은 진료와 치료제의 성장세를 두고서 의료현장에서는 전립선비대증도 고혈압과 당뇨처럼 이제는 만성질환으로 분류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타워비뇨의학과 유정우 대표원장은 "배뇨와 전립선 관련 환자는 이제 고혈압과 당뇨처럼 만성질환과 같다고 보면 된다. 평생환자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전립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만성질환처럼 의료기관을 찾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원장은 "비뇨의학과의 경우 다른 진료과목보다 환자들에게는 진료의 문턱이 높다"며 "고령화 사회에서 전립선 질환 관리가 더 중요해짐과 동시에 한번 방문하게 되면 만족도 면에서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특허 만료 오리지널 주춤한 사이 성장한 제네릭

이 가운데 탐스로신 제제 중 국내 제약사들이 생산하는 제네릭의 성장이 주목할 만하다.

해당 성분의 오리지널 제제는 아스텔라스제약의 '하루날디'. 하루날디는 2015년 국내사들이 앞다퉈 제네릭을 출시했음에도 의사들의 처방 선호도는 독보적인 위치를 수성했다.

2015년 622억원이었던 처방액은 제네릭 출시에도 불구하고 계속 성장해 2019년 788억원을 기록하면서 상위 처방실적 위치를 확고히 했었다.

하지만 2020년 들어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해 처방액 728억을 기록해 탐스로신 제제 중에선 확고한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성장세가 후퇴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자료출처 :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그 사이 하루날디(0.2mg)의 두 배 용량으로 한미약품이 2015년 출시한 '한미탐스캡슐(0.4mg)'의 처방이 지난해 30% 넘게 급증했다.

한미탐스캡슐의 지난해 처방액은 190억원으로 전년대비(145억원) 31.3% 늘어났다. 하루날디와 같은 용량인 0.2mg 품목까지 합하면 223억원을 육박한다.

전문가들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주로 고령층에서 나타난다는 점이 고용량인 한미탐스캡슐의 처방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민승기 보험부회장(골드만비뇨의학과)은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내원하는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도 덩달아 늘어났다"며 "고령인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경우 저용량인 하루날디보다 고용량인 제네릭 제제를 처방하는 형태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령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0.2mg가 부족해서 용량을 올리는 형태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 때문에 0.4mg 형태인 제네릭 제제 처방이 비뇨의학과 시장에서 늘어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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