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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콜드체인’ 유치 경쟁...대박일까 독박일까

발행날짜: 2021-01-13 05:45:56

동아쏘시오‧녹십자렙셀 유력 후보…경남 등 국내사 시장 참여
독감백신 불량 유통 사태 가이드라인 눈높이 '우려' 목소리도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예고하는 등 국내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덩달아 국내 제약사들도 바빠지고 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을 보관‧유통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이 주목을 받으면서 해당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물류 전문 계열회사인 용마로지스 안성허브센터 모습이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주요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 백신 보관‧유통을 담당할 업체 선정을 앞두고 운송시기, 콜드체인 기준 등 가이드라인 마련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 결과, 아직까지 국내 제약사들에 코로나 백신 유통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전달하지는 않은 상황.

하지만 콜드체인 기술을 보유한 국내 제약사를 중심으로 자체적인 준비에 서두르고 있다. 여기서 콜드체인이란 이동구간 중 저온을 유지하며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 모더나 등에서 개발한 RNA 백신은 안정성이 좋지 않아 초저온 상태의 콜드체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은 영하 70℃ 수준의 초저온 콜드체인을 통해 유통돼야 하고, 모더나 백신 역시 영하 20℃에서 보관하는 게 원칙이다.

이 가운데 백신의 보관과 유통을 책임질 국내 업체로는 현재까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물류자회사인 용마로지스와 GC녹십자랩셀이 꼽힌다.

용마로직스의 경우 이미 백신 품질을 최적의 상태로 유통할 수 있는 정온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의약품 및 백신의 정온 배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규정’ 중 제품표준서, 의약품 보관조건에서 규정한 실온(1~30도), 상온(15~25도), 냉장(2~8도), 냉소(1~15도)의 조건대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배송하는 것이다.

녹십자랩셀도 유력한 콜드체인 후보로 꼽힌다. 이미 혈액팩과 검체들을 전국 각지로 운송하면서 콜드체인 경험을 쌓았다. 코로나 검체 긴급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곳으로 온도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밖에 아이큐어는 글로벌 콜드체인 전문 기업 브링스글로벌 한국지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경남제약도 콜드체인 솔루션 전문기업인 한울티엘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국내외 콜드체인 시장 참여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콜드체인 저장용기
제약업계는 이를 두고 올해 전 국민 코로나 백신 접종에 따른 보관‧유통이 이슈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제약사인 A기업 관계자는 "현재 국내사들은 코로나 백신의 국내 위탁 생산과 콜드체인으로 불리는 백신 보건 및 유통을 어떤 기업이 선점할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사"라며 "코로나 상황에서의 큰 먹거리로 여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콜드체인 시장에 참여하는 제약사들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한달여 앞둔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호소한다.

더구나 지난해 하반기 독감백신 전 국민 접종 당시 발생한 불량 유통 사태로 인해 까다로운 기준을 정부가 제시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B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보건당국이 국내 코로나 백신 유통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지 않아 솔직히 답답하다"며 "일단 발표를 앞둔 가이드라인을 예상하고 시스템 구축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다만 백신 보관과 유통을 책임진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입찰 방식으로 정부가 콜드체인 업체를 선정한다면 수익은커녕 자칫 지난해 독감백신 불량 유통 사태 후폭풍으로 무거운 책임감만 떠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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