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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전·경험은 입증 끝냈다…의료질로 인정받겠다"

발행날짜: 2021-01-04 05:45:50

박영환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장
30주년 맞아 시설 확충하고 의료 질 개선 방안 제시
하이브리드 수술장·소아심장 중환자실 대폭 확대

"환자 안전은 미국 JCI를 통해 입증했고 환자경험은 국가고객만족도(NCSI) 10년 연속 1위를 통해 확인했다고 본다. 그렇다면 '의료의 질' 또한 1위인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 박영환 병원장(흉부외과)은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병원의 과제와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영환 심장혈관병원장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2021년, 개원 3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91년 5월, 독립된 10층 건물에 성인과 소아환자를 구분해 심혈관질환을 치료하는 5개 진료과(심장내과, 소아심장과, 심장혈관외과, 심장마취통증의학과, 심장영상의학과)를 개원한 것이 어느새 30년째 접어든 것.

어느새 의료진도 전임 교수 43명을 포함해 100여명의 전문의와 350여명의 정규 간호사 인력을 갖추고 중환자 전용치료병상 49병상을 포함해 총 214병상을 운영 중이다.

규모 및 시설, JCI국제표준을 갖췄지만, 여기에 '의료의 질' 또한 고지에 서겠다는 게 박영환 병원장의 계획이다.

그는 "희귀하면서도 고난이도 질환을 탁월하게 치료하는 한명의 의사가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흔한 질환을 대부분의 의료진이 평균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잘 치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병원장은 최근 발간한 '심장혈관병원 임상역량지표서'가 그 지표가 되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분야별 수술 실적을 고스란히 공개함으로써 일선 의료진들에게 진료 표준을 제시, 자발적으로 개선 의지를 북돋울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어떤 의사는 심전도 검사가 많을수 있고, 어떤 의사는 엑스레이 촬영이 빈번할 수 있다. 틀렸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지표를 보고 자신의 진료패턴이 평균과 격차가 크다면 이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의료통계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의료진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합병증, 사망률 등을 최소화하려고 더 노력하는 기반이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병원장은 대시보드를 통해 현재 병상 운영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같은 취지에서 박 병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심장혈관병원 내 '대시보드'를 도입했다. 대시보드란, 현재 외래환자 진료 현황부터 장기재원환자, 입퇴원 예정환자 등 심장혈관병원에 진료 중인 환자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치다.

실제로 박 병원장실에 비치된 대시보드에는 외래, 검사실, 수술실, 중재시술센터, 중환자실, 병동 내 진료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또한 병상 현황 보드판에서는 장기재원환자, 감염환자, 중환자 등을 구분하고 중환자실은 벤틀레이터, 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P(CP Activation)등 환자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었다.

박 병원장은 "과거에는 병실 파트장이 수시로 각 의료진에게 환자 보고를 받아야했지만 대시보드를 도입하면서 번거로움이 줄었다"면서 "파트장은 수시로 대시보드를 통해 병실 운영 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다"면서 "일일보고도 필요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의료진은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지만 장점이 더 크다고 본다"면서 "이는 의료진의 동향을 파악하거나 평가를 위한 게 아니다. 병원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살피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병원장은 의료질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시설 확장도 준비 중이다.

현재 심장혈관병원 내 하이브리드 수술장 1개에 그치는 것을 추가로 1개 더 늘리고 소아심장 중환자실을 현재 8병상에서 15병상으로 확충한다.

그는 "중환자 진료를 더 잘하는 병원이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 같은 취지에서 수술장과 중환자실을 더 강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심혈관질환 관련 유전체연구소를 운영해 고위험군을 처음부터 찾아내는 등 치료약 및 예방적 치료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박 병원장은 "지난 2020년, 기존 심혈관연구소를 '뇌심혈관질환연구센터'로 확대해 심장과 뇌혈관질환을 통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연세대 공과대학과 협력해 교수진간의 공동연구는 물론 공대생과 의대생이 함께 듣는 정규 강의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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