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회에 바꾸자" 백신 등 항체약 유통혁신 한목소리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최선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0-09-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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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들, 블록체인·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 등 각종 해법 제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독감 백신의 상온 노출 및 이에 따른 변질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IoT 네트워크 망 등 다양한 해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GC녹십자의 경우 제품과 동일한 자재 및 실제 통관서류를 갖춰 최종 배송까지의 상황을 살피는 모의 테스트(Mock Study)를 진행하는 등 제품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0 행사에서는 의약품 유통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 최근 불거진 백신의 유통 문제 및 해법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통계에 따르면 의약품의 연간 해상 운송 비율은 약 88%, 항공 운송 의약품 중 온습도 관리가 필요한 화물 비율은 28%다. 또 항공 운송 문제 발생분 중 공항 처리시설에서 발생 문제의 비율은 50%에 달한다.

    의약품은 대체적으로 화물 가액이 높으며 온도/시간에 민감하기 때문에 공장에서 제품화 단계 이후 패키징이 끝난 시점부터 품질 보존이라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한다.

    이호영 컨가드 코리아 대표
    바이오콜드체인 물류와 디지털 전환을 발표한 이호영 컨가드 코리아 대표는 "퀄러티 컨트롤 패러독스라는 말이 있다"며 "이는 프로세스 혁신으로 어렵게 제품을 개발하고 패키징까지 완료했는데 독감 백신 사례처럼 공장을 떠났을 때는 품질 이상이 생기는 걸 일컫는 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생겨도 알 수 없고 조치도 할 수 없는 상황도 나온다"며 "(독감 상온 노출 사례는) 패키징 문제로 후속적으로 발견했다고 하는데 이번 사태만 봐도 얼마나 의약품 유통이 관리가 안되고 가시성을 확보하기 어려운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제시한 해법은 사물인터넷 기반인 IoT와 의약품 유통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단순하게는 위치만 모니터링하는 방식부터 복합 센서로 화물 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있도 있다"며 "위성 통신망을 사용하고, 더 나아가서 데이터를 활용해서 분석 정보까지 제공하는 솔루션도 나와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IoT 기반 화물 모니터링 서비스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화물의 위치 또는 상태 정보를 감시하고 기록하며, 통신망을 통해 해당정보를 전송해 물류 과정에서의 화물 통제 및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며 "핸드폰과 같은 작은 기기가 화물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상태를 보고하는 시스템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송이 페덱스 익스프레스 코리아 차장도 콜드체인의 중요성 부각이 곧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의 도입 활성화로 연결될 것이라 전망했다.

    글로벌 콜드체인 물류 계획 시 주요 고려 사항을 발표한 박 차장은 "독감 백신 상온 노출 이슈로 콜드체인 용어가 일상에서 친숙한 용어가 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80만톤 분량에 달하는 코로나 백신이 내년 출시되면 콜드체인 물류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웹 기반 어플리케이션과 멀티 센서가 결합된 신개념 모니터링 솔루션을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이를 활용하면 위치, 온도, 습도, 기압, 충격 및 광 노출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 전 한 제약사의 해외 바이어가 비행 기간동안 기압을 확인하고 싶다고 했을 때도 해당 시스템을 활용했다"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사용하면 화물 가시성과 보안을 극대화할 뿐더러 각종 규제에서 요구하는 정밀한 데이터 확보 및 활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GC녹십자는 응급상황 대비를 위해 배송 모의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반의 준비를 했어도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바이오의약품의 운송 밸리데이션 전략 수립을 발표한 홍승현 GC녹십자 차장은 "녹십자는 자체적으로 62대 배송 차량을 가지고 있다"며 "의약품에 특화된 배송 시스템을 위해 실시간 위치, 배송상태 확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차량 적격성 평가를 완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운송 경로 확정시 항공사, 운송거리, 현지 및 경유지 평균 온도, 공장에서 공항까지 이동수단 및 운송시 내장/실온/냉동차량 등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며 "경유지를 거쳐 도착까지 소요시간, 의약품 운송에 소요되는 총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그래도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의 테스트가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실제적으로 발생할 문제를 확인하고 수정하는게 맞다"고 조언했다.

    녹십자의 경우 제품과 동일한 자재를 사용한 모의제품에 이어 냉매, 운송 컨테이너, 온도센서, 통관서류까지 실제와 흡사한 상황을 준비해 배송 과정을 점검한다.

    이외 이은영 SDS 블록체인 센터 프로는 블록체인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은 감염병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유통망을 필요로 한다"며 "대량 유통망 뿐 아니라 분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실시간 추적 기능을 갖춘 블록체인은 가장 효과적인 유통망 플랫폼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유니세프가 투자한 스타티위그(StaTwig)는 블록체인 기반 백신 유통망 플랫폼을 테스트 중이다. QR코드를 활용해 제조사부터 환자까지 백신 유통 이력을 추적하는 오픈 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이은영 프로는 "블록체인은 의약품 유통에서 입출고 자동 이력관리뿐 아니라 IoT와 연계해 온도 이력 추적도 가능하다"며 "글로벌 제약사 머크, 베링거, 노바티스, MSD, GSK 등은 의약품 유통이력 관리 플랫폼 활용 여부를 살피기 위해 블록체인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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