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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리아·루센티스·아바스틴 3종 장기 치료효과 차이 없어

원종혁
발행날짜: 2020-08-28 05:45:50

ASRS 2020,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VEGF 억제제 3종 3년 분석
"치료기간 길어질 수록 효과 줄어, 약물전달 고민 필요"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에서 주요 약물 옵션으로 자리잡은 'VEGF 억제제' 주사제들의 장기간 치료효과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새로운 리얼월드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년간 VEGF 억제제를 사용한 이후 3년간 추가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시력 개선 혜택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관건은 약제의 효과가 아닌 약물을 장기간 효과적으로 전달시킬수 있는 플랫폼 기술에 대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평가였다.

글로벌 '당뇨병성 망막병증 임상연구네트워크(Diabetic Retinopathy Clinical Research Network, 이하 DRCR)' 주도로 진행된 리얼월드 분석 임상인 'Protocol T 연구'는 올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회의로 열린 미국망막학회(ASRS) 연례학술대회에서 논의됐다.

무엇보다 이번 임상에서는 VEGF 억제제 계열약으로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다처방약제인 '애플리버셉트(아일리아) '베바시주맙(아바스틴)' '라니비주맙(루센티스)' 세 가지 약의 실제 유효성을 직접 저울질했다는 것.

앞서 보고된 주요 결과의 경우 2년간의 연구기간 모든 임상 참가자들의 시력 개선에는 어느정도 혜택을 보였지만, 연구시작 당시 시력이 가장 좋지 않았던 환자군들의 경우 베바시주맙 보다는 애플리버셉 치료군에서 개선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외 다른 차이점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번 학회에 보고된 임상 데이터는 지난 2년차 데이터에 확장격으로 Protocol T 연구 환자 558명 중 317명(68%)의 환자들을 뽑아 이들에서 3년후까지의 결과를 추적관찰한 것이었다.

연구를 살펴보면 Protocol T 연구가 종료된 후 3년간 임상 환자들의 95%가 망막 치료를 받았으며 68%가 최소 한 번 이상의 항VEGF 주사제를 처방받았다. 이들은 평균 14회의 병원 방문기간 4회(중간값)의 주사치료를 받았다.

환자들은 연구시작 시점에서 치료 2년차까지 망막 중앙하부 두께가 평균 154μm 감소했지만, 이후 3년간 두께 감소는 1μm에 불과했다.

시력과 관련해서는, 치료 2년차까지 12.2글자 개선으로 정점에 도달했지만, 이후 3년간은 다시 4.7글자 감소했다. 더불어 2년차 데이터와 동일하게 연구시작 당시 시력이 가장 나쁜 환자군에서는 베바시주맙보다 애플리버셉트 치료군에서 더 나은 개선상태를 유지했다.

문제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가운데 많은 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Protocol T 연구의 사후분석 결과에서도 망막 중앙 하부의 두께 증가와 시력 사이에는 어느정도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된 것.

황반부종과 관련해 백내장 외에도 허혈증상이나 신경병성 기능장애 등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는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책임저자인 캘리포니아 망막컨설턴츠 단테 피에라미치(Dante Pieramici) 박사는 "리얼월드 확장 분석 결과 임상 환자들이 표준치료로 전환함에 따라 시력 저하가 나타났다"며 "실제 치료결과들이 치료제 임상연구 데이터와 언제나 일치하는 것만은 아니다"고 밝혔다.

학회는 패널 논의를 통해 "더 적은 주사치료로 약물이 안구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임플란트 방식이나 나노 입자, 유전자치료 등과 같은 새로운 전달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단 사실을 시사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환자들에 장기적으로 효과적인 약물 전달 시스템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년간의 연장기간 동안 환자의 38%가 애플리버셉트, 32% 베바시주맙, 19% 라니비주맙, 10% 코르티코스테로이드, 10% 망막광응고치료 및 8% 레이저 치료를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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