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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점할 교수 없다" 의대 학장들 의사국시 연기 촉구

황병우
발행날짜: 2020-08-27 16:26:59

코로나19 확산 시국 등 고려 실기시험 연기 불가피 주장
KAMC 측, 국시원 거쳐 복지부에 공문 전달…의대생 보호 천명

전국의과대학 학장들이 정부 정책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연기를 촉구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의사양성이 중단된다면 의료공백과 의학교육의 부실이 불가피 한만큼 정부가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KAMC는 27일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정부의 정책 원점 재검토와 의사국시 2주 연기를 촉구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는 27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가톨릭의대 김성윤 학장, 고려의대 윤영욱 학장, 성균관의대 최연호 학장, 이화의대 한재진 학장 등 4명의 학장이 참석했으며, 온라인으로 35개 의대 학장이 참석했다.

먼저 KAMC는 정부에 보건의료정책에 전문가가 포함된 의정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의대생을 교육현장으로 돌려놓아달라고 요청했다.

KAMC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졸속으로 수립된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재검토함으로써 의대생들을 교육현장으로 되돌려 놓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의사양성이 중단되면 의료공백과 의학교육의 부실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것으로 책임의 중심에는 정부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의대생들은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거부를 실시하며 정부 정책에 강력한 반대 의지를 전하고 있는 상황.

또한 KAMC는 코로나 19 대확산 상황과 진료 공백을 메우고 있는 임상교수들의 파견 어려움 등을 이유로 9월 1일부터 예정돼 있는 의사 국시를 최소 2주 이상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KAMC는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상황과 각 대학병원에서 진료공백을 메우고 있는 임상교수들의 채점교수 파견의 어려움이 겹쳐있다"며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최소 2주 이상 연기하는 정책의 유연성 발휘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 상황에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올라가면 시험자체를 볼 수 없고 현재도 방역 조치가 2단계에 맞춰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

이화의대 한재진 학장에 따르면 KAMC는 27일 오전 국시원에 이에 대한 우려와 요청을 담은 공문을 국시원에 전달했으며 복지부까지 관련 내용이 올라가는 공식적인 과정을 밟는 중이다.

한 학장은 "남은 기간이 많지 않은 만큼 국시원에서 복지부와 상의해 빠른 시일 내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 의대 학장단은 코로나19 확산세에서 의사국시 실기시험 진행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KAMC의 결정과 요구에는 코로나19 확산세라는 이유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KAMC의 설명이다.

성균관의대 최연호 학장은 "학장들이 학생이 다치지 않고 시험을 치러 의사의 길로 접어드는 두 가지 목표가 있지만 당장 학생들이 다치게 됐다"며 "학생들이 다치는 문제를 먼저 해결하기 위해 시험을 연기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가톨릭의대 김성윤 학장은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년도 새내기 의사가 정상적으로 배출돼야 한다"며 "90% 의대생이 실기시험을 취소한 상황에서 의과대학의 문제가 아닌 국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정부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KAMC는 의대생들에게도 교육현장을 떠난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MC는 "전국의과대학 학장, 원장들은 의대생들의 정부에 대한 요구가 정당하다고 인정하지만 의학교육이 멈추는 것을 막는 데에도 노력하는 것을 이해해주기 바란다"며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의과대학 학장, 원장들은 예비의사인 의대생들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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