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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의과대학 교수들 "제자들 희생 좌시 않겠다"

발행날짜: 2020-08-26 15:35:22

서울의대·서울아산‧서울성모‧고대의대 등 교수들 젊은의사 지지
정부 업무개시명령에 수도권 의대교수들 줄줄이 성명 발표

보건복지부가 수도권 수련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자 전공의들의 스승인 의과대학 교수들이 나서고 있다.

서울의대를 포함한 수도권 대형병원 중심으로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들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낸 것인데, 병원을 지키고 있는 의대 교수들의 총파업 참여 여부가 향후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자료사진. 울산대병원 전공의가 가운을 벗고 있다.
서울의대를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고대의대 교수들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의사 증원 정책을 중심으로 한 정부 정책에 문제점이 있다고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의대, 병원 출처만 다를 뿐 의대교수들이 전공의들 입장에 힘을 보탠다는 것은 공통된 분위기.

앞서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긴급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 전공의와 전임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압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즉 정부의 입장을 확인한 의대 교수들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직접적인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대교수들이 젊은의사들을 지지하는 선언을 한 것인데, 만약 이들마저도 의사협회 주도로 진행 중인 총파업 참여로 이어진다면 국가 의료체계가 마비되는 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우선 국가병원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의대의 경우 보직교수와 주임교수의 의견을 모아 의과대학장의 이름으로 한 입장문을 통해 '9월 초가 지나면 의정 대립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된다'라는 표현을 쓰며 해결을 촉구했다.

서울의대 측은 "스승으로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런 불합리한 정책이 계획되고 추진되는 동안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해 참담하다"고 밝히며 정부의 결단을 요청했다.

규모로는 국내 최고인 서울아산병원도 교수들의 단체인 울산의대 교수협의회도 나섰다. 전공의와 이른바 펠로우로 불리는 임상강사들과 공동으로 입장문을 냈다. 교수와 임상강사, 전공의까지 포함한 서울아산병원 내 모든 의사들이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국가의 통제와 강제에 의해서가 아니라 마음속의 꿈과 열정으로 이 자리에 있다"며 "서울아산병원 의사들은 특정 의료 분야 및 특정 지역 복무를 조건으로 한 의대 정원 증가를 반대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자료사진. 가톨릭의료원 전공의들이 가운을 벗으며 성명서를 읽고 있다.
마찬가지로 서울성모병원 역시 전공의들과 목소리를 같이 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협의회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부속병원 전공의와 전임의 모두가 정부 정책에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여기에 고려의대 교수의회 역시 현재의 의료 정책을 '탁상공론'으로 규정하며 재논의를 촉구하며 전공의와 의대생의 집단행동에 지지를 표명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협의회와 전공의대표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코로나 사태에 고군분투하는 의료인들을 공공재라고 칭하는 한편, 의사들의 목소리를 적폐로 규정하며 편향된 정보로 국민을 호도해 의사와 국민들을 싸우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의사제를 토대로 한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및 한방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을 반대한다"며 "전문가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막무가내로 추진하는 의료정책의 피해는 오롯이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고려의대 교수의회도 "정책 유보라는 말 속임과 면허 정지, 취소, 대통령의 단호한 대처 언급 등 강압적 분위기로 의료파업 사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스승이자 동료로서 전공의들의 면허정지와 취소, 의대생들의 대량 유급 사태 등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제자들의 희생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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