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간병 도미노현상…종병 간호사 상종으로 쏠림 극심
이지현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0-08-12 12:00
3
  • |간호사 이직률 상급종병 대비 종합병원 2배 이상 높아
  • |"2만명 시급" 병협 정영호 회장, 간호사 1만명 양성론 주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정책으로 상급종합병원에 간호사 채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종합병원 간호사의 이직률이 상승, 상급종합병원 대비 2배 높아지는 등 도미노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이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전국 상급종합병원 42개소·종합병원 311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간호인력 현황 조사를 실시했다.

병협이 상급종합병원 27개소·종합병원 54개소가 응답한 간호인력 수급 현황을 파악한 결과 상급종합병원들은 휴직·이직 대비 신규간호사를 많이 채용한 원인 1순위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확대 등 간호인력수요 증가'를 꼽았다.

즉, 상급종합병원이 정부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 정책에 발맞추다보니 대거 간호인력 충원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실제로 종합병원은 신규간호사 채용을 많이하는 1순위 원인으로 '간호사 이직 및 휴직 증가 등 간호인력 변동'을 들었다.

상급종합병원이 간호인력을 대거 흡수하면서 종합병원 내 간호사 인력 부족으로 충원이 시급해진 셈이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직후 병원계에서 인력난을 호소하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정책 추진을 늦춰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정부의 간호간병 정책 후폭풍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일선 병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간호간병 여파 간호인력 상급종병으로 이동

또한 상급종합병원 대비 종합병원 간호사의 이직률은 2배 수준. 자료를 제출한 상급종합병원(27개소)의 2018년도 이직률은 12.9%인 반면 종합병원(54개소)은 25.7%로 2배 수준에 달했다.

다음해인 2019년도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이직률은 11.7%, 종합병원 간호사 이직률은 25.3%로 그 격차가 더 벌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신규간호사 선발 현황에서도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간 온도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병원협회가 상급종병, 종합병원 대상 간호인력 현황파악 조사 결과
상급종합병원의 이직 대비 신규 간호사 선발(합격)률은 2017년도 202.9%, 2018년도 228.8%, 2019년도 228.4%로 200%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종합병원 간호사의 이직대비 신규선발(합격)률은 2017년도 127.5%, 2018년도 142.7%, 2019년도 116.5%로 상종 대비 100% 정도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신규간호사의 임용현황(이직대비)에서 간호인력 현장의 어려움이 그대로 드러났다.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임용률(이직대비)은 2017년도 164.3%, 2018년도 174.7%, 2019년도 164.2%로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지만 종합병원 간호사 임용률은 2017년도 99.0%, 2018년 108.1%에서 2019년 76.1%로 크게 추락했다.

이와 더불어 종합병원 간호사의 사직율 또한 상급종합병원 대비 높았다. 2019년 기준 상급종합병원의 임용대비 사직률은 22.7%에 그친 반면 종합병원은 32.8%에 달한 것.

병협 측은 "간호사 현황조사는 종합병원을 기준으로 실시한 만큼 규모가 영세한 중소병원의 간호인력난은 더 심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정책으로 상급종합병원으로의 간호사 이동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며 "병협은 간호인력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영호 회장은 정부가 장기적 과제로 꼽고 있는 전국 모든 병원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간호사 약 11만명(6등급 기준)이 필요, 현재 기준으로 2만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봤다.

그의 말인 즉, 간호대학 정원을 늘려 일선 병원에 간호사 인력 확보를 용이하게 하자는 것이다.

그는 "향후 1~2년내에 간호사 1만명을 양성하는 게 시급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간호대학은 편입생 제한 인원 기준을 예외적으로 풀어주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메디칼타임즈는 독자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이 기사를 쓴

      이지현 기자

    • 보건복지부, 국회를 중심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 기사 관련 궁금증이나 제보할 내용이 있으면 지금 이지현 기자에게 연락주세요.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건당 5만원)을 지급해드립니다.
      ※프로필을 클릭하면 기사 제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독자의견
    3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익명게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메디칼타임즈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메디칼타임즈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admin@medicaltimes.com입니다.

    등록
    0/300
    등록
    0/300
    • 노답319720
      2020.08.22 18:22:35 수정 | 삭제

      솔직해집시다ㅋㅋ

      병협 회장 아재요ㅋㅋㅋ싼 맛에 간호사 쓰고 싶어서 간호대 정원 늘리자는 거잖아요ㅋㅋㅋ간호간병병동이 확대 되서 간호사 이직률이 높다구요?ㅋㅋㅋㅋㅋ돈은 주기 싫고 간호사 없다고 징징대지 말고 현실적인 처우개선 해주면 장롱면허 간호사들 임상에 다 복귀 할겁니다

      댓글 0
      등록
    • 어이없네319600
      2020.08.12 16:40:30 수정 | 삭제

      말이되는소리좀하세요

      조무사랑 크게 차이안나는 임금에 ENT가 같이 처방넣고 노티는 받지도않은 닥터 대려다 놨으면 임금은 똑바로줘야지 무슨 사람없으니 싼맛에 쓸수있는 신규간호사 늘려야한다구요 징징징징 개듣기싫다 줄돈 주고 법대로 보장할수있는것들 전부 보장해라 오지말라고해도 뽑아달라고 서류 들이댈꺼다

      댓글 1
      • 설명요정 51751
        2020.08.12 17:40:06 수정 | 삭제
        EMT란? 웅급구조사 자격증을 소지한 응급구조사입니다.
      등록
    • 독자319599
      2020.08.12 15:45:51 수정 | 삭제

      정원확대

      정원확대보다는 장롱 면허 간호사들을 임상으로 부르는게 훨씬 빠르고 환자나 병원에서도 좋을 듯합니다.

      댓글 0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