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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체약 사이람자 폐암∙간암도 접수...적응증 확대

원종혁
발행날짜: 2020-07-28 11:34:36

EGFR 활성 변이 비소세포폐암 엘로티닙 병용 허가
AFP 400 이상 간암 2차 단독요법 적응증 추가 획득

표적항체약인 '사이람자'가 비소세포폐암과 간세포암 분야 처방 적응증 범위를 확대받았다.

한국릴리는 자사의 표적치료제 사이람자(라무시루맙)가 지난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와 간세포암 2차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르면 사이람자는 ▲엘로티닙(Erlotinib)과 병용해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활성 변이가 있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혈청 알파 태아단백(AFP)가 400ng/mL 이상이며, 이전에 소라페닙 투여 후 진행이 되거나 내약성이 없는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 간세포암 환자의 단독요법으로 승인됐다.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이번 적응증 허가는 글로벌, 무작위, 이중맹검 3상임상 'RELAY 연구' 결과를 근거로 했다.

뇌전이가 없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4기 환자(449명)를 대상으로 한 해당 연구에서 사이람자와 엘로티닙 병용요법은 위약과 엘로티닙 병용요법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을 41% 감소시켰다.

이는 엑손 19 결손(exon 19 deletion) 또는 엑손 21 치환변이(L858R substitution) 하위그룹, 동아시아인 하위그룹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진행성 간세포암, 단독요법 위약 대비 사망위험 29% 감소

간세포암에 대한 적응증 허가는 글로벌, 무작위, 이중맹검 3상임상 'REACH-2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다. 이전에 소라페닙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AFP 농도가 400ng/mL 이상인 간세포암 환자(292명)를 대상으로 한 해당 연구에서 사이람자 단독요법은 위약 대비 사망 위험을 29% 감소시켰고, 질병 진행 위험을 약 55% 감소시켰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폐암 환자의 40~50%에서 EGFR 유전자 돌연변이 양성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현재 표준은 표적 치료제 단독이다. 그러나 새로운 표준 치료로 허가된 사이람자와 엘로티닙 병용요법은 EGFR 경로와 VEGFR 경로를 모두 차단하는 이중억제(dual-blockade) 병용요법 전략으로, 지역이나 EGFR 변이 유형과 관계없이 표적치료제 단독에 비해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GFR 활성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서 현재 급여되고 있는 기존 표적 치료제의 3상임상 결과와 비교해 보았을 때, 사이람자와 엘로티닙 병용요법은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의 절대값이 길어, 전반적인 치료 관점에서 순차 치료를 고려했을 때 국내 EGFR 양성 변이 환자에게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는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AFP 수준이 높은 상태로, 이들의 경우 일반 간세포암 환자보다 예후가 좋지 않아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았다"며 "REACH-2 임상은 생체지표인자에 기반하여 선별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3상 임상연구로, 간세포암 2차 치료에서 위약군 대비 라무시루맙 투여군의 의미있는 전체생존기간 및 무진행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사이람자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2 (VEGFR-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인체 면역글로불린G1(lgG1) 단일클론항체로, 암세포의 혈관생성과 관련된 신호전달과정을 저해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번 승인으로 4번째 및 5번째 적응증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2015년 4월 진행성 위암 치료에서 적응증을 획득한 이후 2018년 5월 보험 급여를 적용 받았다. 2018년 12월에는 전이성 대장암 치료에서 FOLFIR 병용요법으로,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에서 도세탁셀 병용요법으로 추가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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