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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의 야심찬 포부...“서울 대형병원과 경쟁하겠다”

이창진
발행날짜: 2020-07-09 05:45:58

자연조명·감염방지 등 환자중심 "중환자실 1인실화 집중치료"
나용길 병원장 "경증환자 회송, 중증환자 중심 품격있는 병원 구현"

지난 8일 개원(7월 16일) 한주 앞두고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들의 움직임은 분주했다.

정부 세종청사 인근에 위치한 세종충남대병원(병원장 나용길)은 지상 11층, 지하 3층, 539병상 종합병원으로 총 공사비 2113억원(국비 30%, 자부담 70%)이 투입됐다.

1층 로비는 천장을 통한 자연조명과 감염방지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그리고 진료과 외래와 검사실을 구분한 ‘Hospital Street’ 등 환자 중심의 쾌적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세종충남대병원은 7월 16일 공식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경증질환은 지역 병의원에 의뢰하고, 암과 심뇌혈관, 응급 등 중증질환 중심으로 간다는 경영전략에 따라 한 층에 집중된 15개의 수술실은 Live Surgery와 하이브리드, 로봇수술 및 별도 음압 수술 등 무균상태를 유지한 의료진 동선을 최소화했다.

병동은 4인실을 토대로 2인실과 1인실 표준병동 및 특실병동을 구성했으며, 층별 뇌졸중집중치료실과 격리병동, 조혈모 이식센터, 교수 연구실 등을 배치했다.

전 병동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위해 간호사 스테이션과 별도의 병실에 인접한 미니 스테이션을 마련해 중증 입원환자를 24시간 지근거리에서 간호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의 백미는 첨단장비로 무장한 중환자실(ICU)이다.

병원 로비는 자연조명을 활용한
신생아 중환자실에 첨단장비를 도입해 의료진의 24시간 집중 케어 효율성을 높였다.

중환자실은 전체 1인실 격리병상으로 항균과 조기 재활, 욕창 예방 최고급 전자동 침대를 구비했으며 중앙 집중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방사선치료기와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결합한 최첨단 방사선치료 장비인 'MRIdian'(자기공명영상유도 방사선치료기, 120억원 비용)을 국내 3번째로 배치해 실시간 환자 호흡과 자세 변동에 무관한 종양 위치를 확인 치료하는 차별화를 꾀했다.

세종지역 응급환자와 외상환자 발생에 대비해 닥터헬기 착륙장도 마련했다. 소방헬기 시범운영을 통해 충남 태안에서 세종충남대병원까지 15분 만에 도착하는 골든타임 치료가 가능해졌다.

4인실을 표준병상으로 환자별 TV 시청과 검사 일정 등을 담은 개인 모니터를 배치했다.
새병원의 시설과 장비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은 의료진이다.

현재 세종충남대병원은 의사 102명에 간호직 390명, 보건직 134명, 행정직 100명 등 총 82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사의 경우, 모두 전문의로 교육부 발령 겸직교수 30명과 임상교수 30명, 진료교수 10명 및 계약직 15명 등이다.

응급의료센터는 세종시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청소년을 반영해 성인 응급의학과 전문의 10명과 소아 응급의학과 전문의 6명을 배치해 365일, 24시간 전문의가 진료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첨단 장비를 도입한 신생아 중환자실은 24시간 집중치료와 의료진의 효율성을 높였다.
특이점은 충남의대 출신 55%, 비 충남의대 출신 45%로 학연과 지연을 탈피한 다양한 경력의 전문의로 진용을 갖췄다.

간호사 390명 확보도 쉽지 않았다.

충남대병원에서 30% 선발한 간호 인력을 토대로 자체 선발을 통해 정원을 간신히 채웠다. 병동 확장 시기마다 간호사 인력을 선발하는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종합병원의 취약 인력인 약사는 11명을 선발해 주간과 야간, 휴일 근무 등으로 병원 약사의 역할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다른 신생 종합병원과 동일하게 교수가 당직을 서는 상황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중환자실 전 병상을 1인실화하면서 감염과 항균, 욕창 발생을 최소화했다.
개원 3년차인 2023년 인턴 선발과 2024년 레지던트 선발까지 3년간 내과와 외과 등 모든 진료과 교수들이 전공의 시절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나용길 원장(비뇨의학과 교수)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의료진 급여체계는 충남대병원과 동일하나, 당직비와 인센티브는 별도 책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의료인력 확보 유지가 중요한 만큼 교육부 발령 겸직교수 정원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의 고민은 지역 병의원과 신뢰 구축이다.

35만명이 거주하는 세종시는 종합병원 1곳과 의원 300여곳 등 의료기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나용길 원장은 경증환자의 회송을 통해 지역 병의원과 상생 그리고 중증질환 중심의 품격 있는 세종충남대병원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나용길 원장은 "행정수도 세종시에서 국립대병원으로 의료전달체계의 롤 모델을 구축하겠다"면서 "지역병의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경증질환은 병의원으로 회송하고, 중증환자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의료계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세종충남대병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2027년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나용길 원장은 "세종 지역에서 경쟁해야 할 대상은 서울 대형병원이다. 진료 서비스도 전문화와 차별화를 꾀할 수 있도록 간호사 전 인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환자들이 내원했을 때 친절한 분위기 속에서 최상의 치료와 힐링을 할 수 있는 품격 있는 병원을 구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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