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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케인 순차적 공급 중단 예고…처방 미칠 영향은?

발행날짜: 2020-07-06 05:45:56

한국 애브비, 원료 의약품 문제로 8월부터 중단 가능성
마취통증의학과 등 대체 약물 강구…"통증 분야가 영향"

한국애브비의 국소 마취제 카이로케인이 원료 의약품 수급 차질로 사실상 올해 내에 공급 중단이 가시화되고 있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르면 8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이 중단된다는 점에서 당장 대체 약물 등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 전문가들은 우선 마취 부분과 통증 분야에서 각각 다른 파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브비 국소 마취제 카이로케인 사실상 연내 공급 중단

5일 대한마취통증의학회 등에 따르면 한국 애브비의 국소 마취제인 카이로케인주(Chirocaine Injection)가 올해 내에 사실상 공급이 중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소 마취제 카이로케인이 8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이 중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이로케인은 레보부피바카인염산염 기반의 국소 마취제로 현재 제왕절개 등 경막 외 차단에 주로 활용되며 안과 등 수술시에 눈 분위의 마취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또한 간헐적으로 경막 신경과 말초 신경을 차단하는 기전을 활용해 통증 관리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는 급여 등재 의약품이다.

하지만 최근 원료 의약품 문제 품질 관리 문제로 업체를 변경하는 와중에 시일이 늦어지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애브비 관계자는 "본사의 품질 관리 기준에 맞는 원료 의약품 공급 업체 선정에 시일이 걸리면서 공급 중단이 예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현재 애브비는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카이로케인의 공급 중단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선 8월에는 50mg 주사액부터 공급이 중단되며 10월에는 25mg 용량이, 12월에는 75mg 주사액이 순차적으로 중단될 것으로 애브비는 전망하고 있다.

공급 중단 대책 강구…국소 마취와 통증 분야 차이

이에 따라 일선 대학병원들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들은 서둘러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불과 한달 뒤부터 공급 중단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는 공급 중단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일단 수술실 등에서 활용되는 국소 마취 부분에서는 카이로케인 공급 중단에 대한 파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병원별로 상황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국소 마취제 같은 경우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분석.

서울의 A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병원 별로, 의사 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일단 선택할 수 있는 약물 하나가 없어지는 만큼 아예 영향이 없을 수는 없다"며 "하지만 우리 병원의 경우 다른 약물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수한 상황을 대비한 재고만 일정 부분 확보한다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일부 대학병원들은 교수에 따라 카이로케인을 많이 쓰는 곳도 있는 만큼 그 병원들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다른 대학병원들도 유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단 대체할 수 있는 약물이 있다는 점에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빅5병원인 B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우리 병원의 경우 카이로케인을 제법 쓰는 편이지만 대체 불가능한 약물이 아닌데다 국소 마취 하나만 놓고 보자면 오히려 더 안정적인 약물도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통증 분야에서는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히려 카이로케인 자체가 국소 마취 보다는 통증 분야에서 활용도가 있다는 것.

이 교수는 "경막외 차단이야 부피바카인 등으로 문제없이 대체가 가능하지만 통증 부분에서는 카이로케인의 수요가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여기에 대해서는 상당히 고민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취통증의학회 등도 이러한 문제를 회원들에게 공지하는 등의 방법으로 병원별, 의사별 대응을 당부하고 있다.

마취통증의학회 보험위원회 박용희 간사(중앙의대)는 "카이로케인의 공급 중단에 대해 회원들에게 충분히 공지한 상황"이라며 "일단 프로포폴 등과 같은 다빈도 약물은 아니라는 점에서 큰 파장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부 통증 분야 전문의들의 수요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비중이 많이 높은 것은 아닌 만큼 학회 차원보다는 병원별, 전문의별로 대응할 수 있는 문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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