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트렌드 핵심은 '가성비'…만족도 큰 최적 필러는?
|인터뷰| 노낙경 리더스피부과 원장
최선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0-07-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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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요즘 소비의 트렌드는 가성비다. 한끼 식사, 티셔츠 한장, 더 나아가 자동차 구매에서도 연비, 디자인에 앞서 가격대 성능비의 균형을 살핀다. 보톡스, 필러 등 피부미용의 트렌드도 품질의 상향, 가격의 하향 평준화에 따라 고가 라인 위주에서 가성비 제품의 경쟁 체제로 바뀌었다.

    가성비 품목들이 필러의 대중화로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고민은 과연 어떤 필러를 선택해야, 어떤 부위에 맞아야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그 해답은 '미드페이스 공략'에서 찾고 있다. 필러의 효과가 극대화되는 포인트라는 점에서 필러와 술기의 세심한 선택이 만족도로 직결된다는 것이다.
    리더스피부과 노낙경 원장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국제최소침습성형외과학회 최우수강연상(Excellence Speaker Award) 수상, 대한보툴리눔독소치료연구회 공로상 등을 수상한 노낙경 리더스피부과 원장에게 미드페이스 필러시술을 이용한 조화로운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미드페이스 필러 시술의 정의가 궁금히다.

    미드페이스는 종으로 눈 아래부터 입술까지, 횡으로는 다크서클부터(앞광대) 코 부근(옆광대)을 일컫는다. 말그대로 얼굴 중심부를 뜻하는데 꺼진 볼살, 팔자주름 등 나이와 인상을 좌우할 요소가 많은 부분이기 때문에 필러 시술에 있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회춘한다는 게 피부로 와닿을 정도로 효과를 내려면 이 미드페이스 부분을 공략해야 한다. 시술 난이도가 높지 않지만 직관적 치료를 통해 효과가 가장 드라마틱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필러시술은 외형적인 부분을 변형해 단점을 보완하거나 어려보이게 한다. 미드페이스가 중요한 이유는?

    한국인은 광대가 발달한 편이다. 따라서 앞광대 위주의 볼륨 변화에 따라서 인식되는 나이대가 확 바뀔 수 있다. 눈꺼풀보다 아래쪽에 위치한 앞광대 부위는 나이가 들면서 밑으로 처지는데 마치 볼륨이 감소한 것처럼 보인다. 서양인들은 광대가 발달하지 않아 이런 문제가 적다. 반면 동양인은 20대까지는 볼륨을 유지하는데 노화되면서 광대 부위의 볼륨이 문제가 된다. 한국, 중국, 일본도 앞광대 볼륨 시술이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아시아인은 광대가 나와서 팔자주름은 심하지는 않지만 광대의 볼륨감이 조금만 줄어도 팔자주름이 훨씬 더 두드러져 보인다. 나이 들어보이는 것은 주로 팔자주름과 다크서클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데 광대 볼륨을 채우면 팔자주름을 당겨주는 보완 효과도 있다.

    ▲미드페이스에 필러를 시술할 때 환자 만족도를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로 빵빵하게 보일 정도로 과하게 주입해서는 안 된다. 지방이식은 필연적으로 이식 이후 상당 부분 이식 세포가 체내로 흡수되는 과정을 거친다. 그중 일부가 증식해 유지되는 것인데 어느 정도 흡수될지를 계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볼륨감 컨트롤하기 어렵다. 90% 흡수될 수도 있고, 30%만 흡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많이 넣어야 지방세포가 많이 살아남을 테니까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지방을 이식하게 되지만 필러는 다르다. 볼륨 컨트롤이 미세하고 예상 가능한 범위를 유지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많은 볼륨 넣지 말아야 한다. 팔자주름 윗부분의 미드페이스 부근 근육과 피부는 입 주변만큼 활발하고 강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이런 곳에 과한 필러를 주입하면 이물감뿐 아니라 무게로 인해 필러가 밑으로 쳐지거나 표정이 웃을 때 주입 부위가 위로 밀려올라갈 수도 있다. 다른 조직으로 느껴지는 이물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르게 주입하는 시술이 필요하다.

    ▲미드페이스 시술 시 필요한 테크닉이 있는지?

    해부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근육의 움직임, 피부의 가동 범위를 알아야 필러 주입 기구로 주사를 쓸지 케뉼라를 쓸지 구분할 수 있다. 이후 필러를 덩어리로 넣을지, 고르게 깔아줄지 등의 세세한 선택들이 가능해 진다. 주입 기구의 선택에 이어 주입 기구와 궁합(성상)이 잘 맞는 필러를 선택하는 안목도 필요하다. 예전에는 단편적으로 주사보다 케뉼라가 훨씬 좋다, 깊이 넣을 수록 좋다 이런 식의 강의가 있었는데, 지금에서는 그 기준이 바뀌었다. 오피니언 리더들은 시술 부위, 환자에 따라 주사/케뉼라를 번갈아 쓰거나 깊게, 얕게 시술하는 등 각종 변수에 맞게 대응한다. 환자마다 얼굴 생김새, 피부 두께, 탄력도, 나이 이런 부분들이 모두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미드페이스 시술에 요구되는 필러의 성질이 있는지?

    다양한 제품이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각 제품들 중에서 볼륨 충전용으로 나온 필러를 선택하는 게 올바른 선택이다. 너무 단단한 필러는 오히려 부자연스러워 잘 사용하지 않는다. 옆 광대 밑, 뺨 쪽은 볼륨감을 많이 채워줄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넓은 부위를 고르게 채워준다고 다 끝나는 것도 아니다. 앞광대를 약간은 봉긋하게 나오게 하면 보다 젊어 보이는데 다양한 술기 및 필러를 선택할 수 있다.

    필러의 성질에 따라 피부 안쪽에 주입할지, 표면에 얕게 주입할지 결정해야 한다. 부드러운 성상의 필러를 앞광대에 쓴다면 얕게 주입해야 효과가 좋다. 강성있고, 단단한 필러는 피부 안쪽으로 깊이 주입해야 한다. 여러 제품을 사용해 봤는데 레스틸렌은 단단한 성질이 있어 볼륨감을 높이는게 좋고, 쥬비덤은 부드럽고 주입 부위에 잘 머무르는 성질이 있다. 리쥬비엘은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했고 부드러운 성질의 필러에 가깝다.

    ▲미드페이스 시술에 있어 각 필러 제품별 장단점은?

    레스틸렌, 쥬비덤 같은 수입산은 프리미엄 제품의 대명사다. 출시된지 오래됐고, 충분한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각 성질은 달라도 기본 이상은 한다는 뜻이다. 레스틸렌은 바이페이직 형태로 단단하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근육에 맞춘 자연스러운 움직임에는 한계가 있다.

    모노페이직 형태의 쥬비덤은 레스틸렌의 반대 성질로 유명하다. 부드럽고 지속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미드페이스에 주입하면 상당히 오래간다. 봉긋한 모양이 점점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퍼지면서 유지된다. 쥬비덤을 앞광대에 주입했을 경우 1년이 지나면 볼륨은 유지되지만 퍼지면서 벙벙한 느낌을 준다. 최근 출시된 리쥬비엘은 쥬비덤과 비슷하게 부드러운데도 모양을 유지하고 버티는 힘이 보다 좋다. 요즘 출시되는 필러는 모노/바이페이직의 구분이 무색할 정도로 서로의 장점을 잘 융합해서 나온다. 시술 부위에 따라 요구되는 필러의 성질이 다른만큼 의료진과 환자를 모두 만족하는 필러 선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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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약바이오협회를 기반으로 국내제약사와 학술 분야를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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