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환자 진통제 세레콕시브 병용 피부 독성 확 줄여
원종혁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0-06-3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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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라페닙 치료중인 간암 환자에 첫 병용 3상임상 발표
    • |병용시 손발증후군 및 탈모, 피부 발진 개선효과 뚜렷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로 다처방약제인 '세레콕시브'가, 표적항암제 치료를 받는 간암 환자에서 피부 이상반응을 개선시키는 추가 혜택을 제시해 주목된다.

    10년간에 걸친 대규모 임상결과 심혈관 및 위장관계 안전성 검증 절차를 완료한 대표적 선택적 COX-2 억제제인 세레콕시브를, '소라페닙' 치료를 받는 진행성 간암 환자에 추가로 사용했을때 항암제 이상반응 중 하나인 손발 증후군 및 피부 발진 반응 등을 감소시키는 개선효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세레콕시브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 일차 표적항암제로 사용되는 넥사바(소라페닙) 관련 피부 독성 발생률을 줄여준다는 새로운 3상임상 데이터는,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Abstract 1131).

    먼저 책임저자인 중국 광저우순얏센의대 지앙콩 첸(Jiancong Chen) 교수는 발표를 통해 "간암 환자에서 소라페닙이 유발하는 가장 빈번한 피부 이상반응 가운데 하나가 손발증후군"이라면서 "이번 결과 세레콕시브의 사용이 소라페닙 관련 피부 독성반응을 완화시키는데 어느정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부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손발증후군(hand-foot syndrome)이란, 특정 항암제 사용 후 손이나 발에 통증, 무감각, 얼얼함과 같은 자각 증상이나 홍반, 부기, 비늘, 물집 등 습진과 유사한 피부 증상이 나타나는 약물 부작용을 지칭한다.

    이번 연구를 살펴보면, 진행성 간세포암으로 인해 소라페닙을 투여 중인 166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이들을 세레콕시브 병용 투여군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으로 구분한 것.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세레콕시브를 추가로 병용한 환자군에서의 연령대가 51.3세로 대조군 57.4세보다는 더 젊었다는 부분이다.

    그 결과, 피부 독성반응으로 손발증후군이 보고된 환자들의 분포는 세레콕시브를 추가로 병용한 환자군에서 더 낮게 나왔다. 세레콕시브 병용군에서 2등급 이상의 손발증후군 발생률은 29.3%로, 대조군(소라페닙 단독요법) 63.8%와는 차이를 나타냈다.

    콕스 위험도 회귀분석(Cox proportional hazards regression analysis) 결과에서도 세레콕시브는 2등급 이상의 손발증후군 진행과 관련해 개별적인 예측인자로 분석됐다(P=0.004).

    이밖에도 2등급 이상의 탈모는 세레콕시브 병용군에서 보고되지 않았으며, 1등급 이상의 탈모는 8.6%에서 관찰됐다. 이와 달리 대조군에서는 2등급 이상 및 1등급 이상 각각 3.4%, 25.9%로 확인됐다. 또한 피부 발진반응을 놓고도 1등급 이상의 발진은 세레콕시브 병용군 5.2%, 대조군 27.6%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서 세레콕시브를 추가로 병용하는데 따른 전체 생존기간 혜택을 연장시키거나 하는 개선효과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레콕시브는 골관절염부터 수술 후 환자에 통증 관리에까지, 위장관계 및 심혈관계 안전성을 10년간에 걸쳐 검증한 대규모 PRECISION 임상결과가 나오면서부터 처방 근거를 놓고는 큰 이견이 없는 상태다.

    10년간에 걸친 대규모 임상결과가 나오며 안전성 이슈에 자유로운데다, 수술 부위 출혈 및 혈종발생과 위장관 궤양이 지적되는 비선택적 소염진통제가 가진 특유의 문제점과는 차별점을 가지기 때문이다.

    해당 PRECISION 임상은, 골관절염 혹은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만성 통증이 있는 환자 2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약 10년간 이부프로펜 및 나프록센 등의 비선택적 NSAIDs와 직접 비교를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성에 비열등성 근거를 입증한 대표적 연구였다.

    이를 근거로, 선택적 NSAIDs인 세레콕시브가 위장관계 위험성은 낮고 심혈관계 위험성 역시 비선택적인 NSAIDs 대비 높지 않다는 것에 학계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이다.

    고려의대 정형외과 한승범 교수는 앞서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수술 통증에 우려가 크기 때문에 수술 전과 후에 걸쳐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약제 선택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예민한 수술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술 부위 출혈이나 위장관계 합병증 등 약제로 인한 위험성을 고려했을때 안전한 선택적 COX-2 억제제 처방이 선호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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