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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의학 잊어달라…근거심사로 '위상' 정립하겠다"

이창진
발행날짜: 2020-06-29 05:45:56

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 "직원들 자성 목소리, 의료계와 갈등 지양"
분석심사 안착·비전 2040 핵심 과제 "존중받는 심사평가원 추진"

"심사평가원 내부에서 삭감 위주 기존 심사평가 체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심평의학이라는 네거티브 한 표현 대신 의학적 근거 중심 '의료계 대법관'으로 의료계 인식이 전환되길 희망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은 최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심사체계 개편을 모토로 새로운 비전과 의료계 신뢰 구축 의지를 이 같이 밝혔다.

김선민 신임 원장은 심평의학 오명을 탈피한 의료계와 신뢰 구축을 예고했다.
김선민 원장(1964년생)은 서울의대 졸업 후 서울의대 의료관리학(예방의학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취득 후 한림의대 교수, 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관,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연구담당관, 심사평가원 상근평가위원, 기획이사 등을 거쳐 지난 4월 20일 여성 출신 첫 기관장에 취임했다.

취임 3개월째인 그는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약사회, 환자단체연합회 그리고 심사평가원 지원 등을 방문하는 광폭 행보로 소통에 무게를 둔 심사평가원 수장의 새로운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

의료계 최대 관심은 삭감과 처분 중심의 '심평의학' 기조가 달라지냐는 점이다.

문정부는 삭감 중심의 건별심사에서 질환군 분석심사 전환을 심사평가원에 주문했다.

심사평가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혈압과 당뇨, 슬관절 등을 시작으로 분석심사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

김선민 원장은 "심평의학이라는 오명에 대해 직원 스스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료계와 불필요한 갈등을 남발하지 말고 좀 더 고급 진 심사평가원의 위상을 정립하겠다"면서 "일부 직원들은 건별심사를 '곰 눈 붙이는 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어려움을 피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랜 시간이 걸려도 분석심사를 하고, 논쟁이 되는 심사는 최종 판단해 권위와 의료계 존중을 받는 심사평가원이 되겠다"면서 "기재부도 처음에 분석심사 개편을 의심했으나 진료비를 낮추는 것은 어렵지만 상승률을 개선할 수 있다는 취지에 동의했다"며 분석심사의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심사평가원이 의료계와 신뢰 구축을 자신하는 이유는 경영평가 지표에서 제외된 조정률(삭감률) 때문이다.

김선민 원장은 "지난해 기획이사 시절 기재부의 심사평가원 경영평가 지표에서 조정률 항목을 삭제했다. 요양기관 삭감이 아닌 신뢰와 질 평가 중심으로 심사평가원이 경영을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의료계와 소통 강화를 통해 존중받는 심사평가원 위상 정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7월 개원 20주년을 맞는 심사평가원은 '비전 2040'팀을 구성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 원장은 "조직의 위상과 전문성을 강화해 사회적인 존중을 받는 심사평가원의 20년을 내다보고 '비전 2040팀'을 구성했다. 입사 5년 이내 직원들이 전체 3600명 중 6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심사평가원의 미래 모습을 보고 자긍심을 갖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김선민 원장은 "과거 심사평가원 연구위원과 학자로 업무를 수행할 때와 수장의 역할은 다르다"고 전제하고 "수장은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심사평가원 원장실은 언제나 열려 있다. 의료계 조언과 지적을 듣고 개선해 나가겠다"며 겸손하지만 강직한 심사평가원의 변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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