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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복지부장관 인사 부상..."리더십·추진력·정무감각"

이창진
발행날짜: 2020-06-15 05:45:57

[메타포커스]강기정 수석·김강립 차관·이종구 교수·김용익 이사장 '압축'
거대 여당·복수차관·포스트 코로나 인사 변수 "문 대통령 선택 임박"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보건복지부 차기 장관 인사가 급부상하고 있다.

거대 여당 탄생과 복지부 복수차관제,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의료 상태계 등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짊어지고 나갈 보건복지 사령탑.

메디칼타임즈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누가 장관이 될 것인가 보다 어떤 자격조건을 갖춘 인물이 되어야 하는지 짚어봤다.

차기 복지부장관 인사가 예상된다. 왼쪽부터 강기정 수석, 김강립 차관, 이종구 교수, 김용익 이사장.
우선, 문정부와 집권여당에서 바라보는 보건복지부 위상은 과거와 달라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전국민 생명과 안전의 사실상 컨트롤타워는 복지부이다.

국민적 기대와 열망으로 보건차관 등 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과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의 정부조직법안이 나온 셈이다.

복지차관과 보건차관을 둔 부총리격으로 격상될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백신 개발 전까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태에서 청와대는 복지부 장관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 초기 보건 전문가 출신 장관 기용설이 회자됐다.

하지만 쉽게 잡히지 않은 감염 원인과 경로 그리고 지역별 산발적 집단감염 등 사태 장기화로 굳어지자 상황은 달라졌다.

단순 방역중심 장관에서 국회와 중앙부처, 보건의료 등을 꿰뚫고 리드할 수 있는 통 큰 장관으로 여론이 변화한 것이다.

청와대의 장관 인사검증 첫 단계는 국회 인사청문회이다.

K-방역으로 국제적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자평하는 문정부에서 복지부 장관 후보의 낙마는 국제적 망신이 될 수 있다.

거대 여당의 보건복지위원회를 다년간 경험한 다선 여성 의원들의 복지부 장관 기용이 쉽지 않은 이유이다.

동료 의원에 대한 동질감만으로 재산 형성과정과 자녀 문제 등 구두 밑창까지 탈탈 터는 야당과 언론의 질타를 넘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게 여당의 솔직한 심정이다.

문정부 이너서클에서 강기정 정무수석(1964년 전남 고흥 출생)이 차기 복지부장관으로 부각 이유와 궤를 함께 한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맹활약했으며, 현재 여야와 청와대를 잇는 가교역할까지 당·정·청을 모두 아우르는 문정부의 핵심 인사이다.

자천타천으로 강기정 정무수석의 차기 복지부장관 등용설이 흘러나오는 이유도 복수차관과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 포스트 코로나 등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소통력과 리더십, 정무감각을 모두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 내부는 힘 있는 장관을 원하면서도 급격한 변화보다 안정을 원하는 분위기다.

보건의료와 복지를 잘 알고 복수차관에 따른 조직 변화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김강립 차관(1965년 강원 철원 출생)의 낙점이 점쳐지는 이유이다.

김강립 차관은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3회로 복지부에 입사해 보험급여과장, 보건산업정책국장, 연금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복지부 관료출신이다.

복지부는 복수차관과 질본 청 승격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대비한 힘있는 장관을 원하는 분위기다. 올해 초 복지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무식 모습.
보건의료정책관과 보건의료정책실장 시절 원격의료를 비롯한 의료현안 발생 시 시도의사회와 국회 등을 직접 방문해 발로 뛰며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는 등 깔끔한 일처리로 정평이 난 공무원이다.

그렇다면 보건 전문가 출신 중 복지부 복수차관 신설과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 포스트 코로나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은 없을까.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이종구 교수가 차기 복지부 장관 후보군에 포함됐다.

그는 서울의대 졸업(1982년) 후 국립보건원 보건행정담당관으로 입사해 방역과장, 복지부 건강증진국장, 보건정책관, 질병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종구 교수는 보건소 의사였던 순박한 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공무원에 입문시킨 장본인으로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에 따른 보건복지부의 조직 확대 논란을 잠재움과 동시에 복지부를 장악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현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중 보건의료 분과 팀장으로 문정부의 포스트 코로나 대비한 밑그림을 주도하고 있는 점도 차기 복지부 장관 기용에 무리가 없다는 반증이다.

의사 출신 중 한명을 더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1952년 충남 논산 출생)이다.

서울의대 졸업(1977년) 후 서울의대 의료관리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노무현 정부 사회정책수석, 제19대 국회의원, 민주정책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탄생의 한 축인 의학적 비급여의 급여화인 문케어 설계자로 청와대 수석 경험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정활동, 여당 싱크탱크 수장까지 보건복지 분야의 ‘마스터 키’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문정부 이너서클에서 김용익 이사장의 경륜과 미래를 내다보는 식견, 소신 등으로 복지부 장관 기용에 불편해 하고 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이다.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 안정적 국정 운영에 내각 인선의 방점이 찍힐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모습.(사진 청와대)
여당도 의료계도 차기 복지부장관 후보를 속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에 복지부 복수차관과 질본 청 승격 등 조직개편 문제가 더해지면서 복지부장관 후보군 판도가 복잡해졌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전문성보다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 정무감각"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문정부 집권 후반기 국정 안정을 위해 포스트 코로나에 방점을 둔 새로운 복지부 장관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 시점과 맞물려 청와대 수석 교체와 함께 복지부를 포함한 일부 부처 장관 인사도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정가에 정통한 의료계 한 인사는 "중요한 것은 문 대통령의 복심이다. 거대여당으로 승기를 잡았으나 코로나 장기화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잘못된 복지부장관 인사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국민 건강과 생명권 보호를 위해 누가 최적인지 문 대통령이 택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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