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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이전 우려감 지운 심평원, 심사직 경쟁률 25대 1

발행날짜: 2020-06-12 12:01:52

상반기 간호사 중심 82명 심사직 채용에 2000명 넘게 지원
지난해보다 오히려 경쟁률 심화 "간호사 이직 정점은 심평원"

최근 몇 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대학병원 내 근무하는 간호사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었다.

3교대 생활인 대학병원 병동 근무에 지쳐있던 간호사들이 심평원 심사직에 대거 지원하면서 소위 빅5 병원보다 높은 입사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다. 그렇다면 지난해 12월 심평원 본원이 강원도 원주혁신도시로 완전 이전한 후에는 간호사 중심 심사직 경쟁이 완화됐을까.

자료사진. 심평원은 심사직원 채용 시 간호사의 경우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 임상 경력을 요구하면서 대형병원 간호사들의 지원이 눈의 띄게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메디칼타임즈 취재 결과, 심평원 심사직 경쟁률은 오히려 더 심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심평원은 지난 4월 말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의 임상이나 심사경력을 소지한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상반기 신규 심사직원 채용을 진행했다. 채용인원으로 심평원은 당시 82명을 뽑겠다고 고지했다.

그 결과, 심평원 심사직원에 응시한 인원은 총 2,026명이다. 82명만을 뽑는데 2000명이 넘게 지원하면서 24.7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사직원의 경우 의료기사와 보건의료정보관리사도 지원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임상경력을 소지한 대학병원 간호사들이 대부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심평원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 주목할 점은 경쟁률이 더 심화다는 점이다.

기관이 강원도 원주로 지난해 12월 완전 이전했다는 점은 심사직 지원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심평원이 지난해 상반기 심사직 174명의 신규채용을 진행했는데 2,424명이 지원하면서 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같은 해 하반기 추가로 77명의 심사직을 채용했을 때에는 1,834명이 지원하면서 23.8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였다.

즉 해를 거듭할수록 간호사의 심평원 심사직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이다.

특히 심평원 심사직의 경쟁률은 빅5 병원을 포함한 서울 주요 대형병원의 신규 간호사 입사 경쟁률보다 훨씬 높다. 제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A병원도 조차도 두 자릿수의 경쟁률이지만 심평원처럼 25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은 기록한 적이 없다는 설명이다.

심평원의 한 간호사 출신 직원은 "기관의 원주이전으로 인해 경쟁률이 완화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심화했다"며 "일상적인 생활을 선호하는 간호사들이 많아지면서 심평을 지원하는 인원들이 많아진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근무지에 근무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 같은데 전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의료현장에서는 소위 심평원 심사직 '선호현상'은 현재보다 더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교대 근무로 운영되는 병동 생활이 고된데다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이 같은 현상을 더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예상이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간호부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확산하면서 간호사들의 피로감이 상당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일단 심평원 심사직은 3교대가 아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이 때문에 심평원이 심사직원을 채용할 때면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평원이 원주로 이전하면서 간호사들의 심사직 선호현상이 떨어질 것으로 봤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최근 들어서 간호사들의 최종 이직의 정점에는 심평원이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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