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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인공지능기술로 영상 빅3 아성 무너뜨려야죠"

발행날짜: 2020-05-28 05:45:55

캐논메디칼시스템 김영준 신임 대표이사 청사진 제시
AI 탑재된 Aice CT 등 기술력 통해 빅5 등 대형병원 공략

도시바에서 캐논메디칼시스템으로 명패를 바꿔단지 3년. 필립스와 GE 등 쟁쟁한 강자들의 경쟁 속에서 조용히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는 캐논이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졌다.

포화 논란이 있는 영상 진단 의료기기 산업 분야에 과거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기능을 더한 하이테크 콘텐츠를 제시해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의 핵심에 있는 인물은 바로 올해 새롭게 캐논메디칼시스템의 수장에 오른 김영준 대표이사다. 한국 의료기기 시장의 역사로 불리는 그는 캐논의 색깔을 분명하게 정리했다. '혁신적 콘텐츠'다.

"후발주자의 한계 차별화된 컨텐츠로 승부 보겠다"

"캐논메디칼시스템은 분명한 후발주자에요. 도시바가 우리나라에 발을 딛은게 10년도 되지 않는데다 캐논으로 명패를 바꾼지도 이제 3년이죠. 그만큼 완벽하게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시장에 낄 수가 없어요. 이제 완전히 캐논의 색깔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죠.."

캐논메디칼시스템 김영준 신임 대표이사는 혁신적 컨텐츠를 경쟁력으로 꼽았다.
의료기기 엔지니어로 시작해 지금은 경쟁사가 된 필립스에서만도 30여년을 보낸 그이기에 차별화 전략은 분명하게 세우고 시작했다. 하이테크와 혁신이 바로 그 키워드다.

실제로 캐논메디칼시스템의 영상 진단 기기는 이미 기술력과 내구성은 충분하게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막대한 지배력을 가진 흔히 말하는 빅3(GE, 필립스, 지멘스)의 아성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의료기기의 특성상 한번 의료기관의 뿌리를 내리면 이후 유지 관리가 따라오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익숙한 기기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의료산업의 특성이다.

김영준 대표는 "의료기기, 특히 시술 장비는 브랜드 변경이 정말 어려운 분야"라며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익숙한 장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하지만 CT나 MRI 등 영상 의료기기의 경우 빅5병원을 비롯한 대학병원 의사들이 연구와 학술 즉 공부하는 사용자들이라는 점에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며 "연구자들은 늘 새로운 기능과 기기에 대한 수요를 분명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캐논메디칼시스템의 기술력과 내구성은 충분히 인정받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공략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다.

세계 최초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영상 재구성 AI기술인 Aice를 공략의 전면에 배치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UHR(Ultra High Resolution) CT인 애퀼리언 프리시젼과 캐논메디칼시스템의 의 최고 사양 신제품인 애퀼리언 프리즘에 이를 적용해 전에 없었던 기술로 대형병원 영상의학과 의사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더이상 영상 진단 기기를 포함한 의료기기 시장에서 하드웨어로 승부를 보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본다"며 "북미방사선학회(RSNA) 등에서 더이상 새로운 하드웨어가 발표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그 하드웨어에 완전히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컨텐츠를 통해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전략의 싸움"이라며 "과거 기기를 중심으로 프로모션이 진행됐다면 이제는 얼마나 쉽고 편하게 고품질의 결과물을 내놓는가의 싸움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캐논 본사 차원의 R&D 투자 통해 한국 의료기기 산업 견인"

캐논메디칼시스템의 전략은 이 뿐만이 아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소프트웨어와 컨텐츠도 결국 의사들이 알아봐줘야 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AI 기능을 추가한 신개념 CT 등을 통해 대형병원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준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조직을 개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그는 취임 직후부터 R&D와 마케팅에 방점을 찍고 예산과 인력을 몰아주고 있다. 최근에는 처음으로 R&D센터를 신설하기도 했다.

제품 개발 등 자체적인 R&D 뿐만 아니라 의사들과의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이러한 노력이 다른 의사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김영준 대표는 "회사 차원에서 기기의 기술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이 연구자들과의 코웍을 통해 함께 기기를 발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근 R&D센터를 신설한 것은 물론 각 대학병원 교수들과의 공동 연구를 확대한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자, 사용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기기를 발전시켜 나가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며 "나아가 회사의 영리보다는 환자에게 이득이 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결국에는 산업 전체가 발전하며 캐논의 미래도 새롭게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캐논 본사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적어도 CT 분야 등에서만큼은 국내 1위를 노려볼만 하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본사의 전폭적 지원을 통해 혁신적 컨텐츠를 갖춘 하이엔드급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연구자들과 함께 이를 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한국 의료산업에 기여한다는 이미지를 더한다면 바야흐로 1등 기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대표는 "현재로서 캐논메디칼시스템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캐논 그룹 본사 차원에서의 막대한 투자와 지원"이라며 "선두 경쟁사들이 그룹사들의 지원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이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귀띔했다.

지난해 북미방사선학회에서 선보인 콜라보레이티브 이미징(Collaborative Imaging, CI) 기술 등이 바로 그 근거다.

검사와 진단 및 치료법 도출부터 이를 병원내 모든 의사들이 공유하고 분석까지 제공하는 이 시스템을 통해 캐논메디칼시스템은 새로운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연구자들과 함께하는 빅데이트 도출과 공동 연구다.

김영준 대표는 "이미 그룹 차원에서 메디칼시스템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의사들과 수많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의사들이 가려운 부분을 캐논의 기술력이 곧바로 메워주면서 이미 Aice를 탑재한 새로운 CT 시스템이 출시되자마자 주요 대학병원에서 계약을 이어가는 등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여기에 캐논메디칼시스템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마케팅과 영업이 더해진다면 수년안에 1등, 즉 선두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나아가 이러한 공동 연구를 통해 정부가 지정하는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까지 인증받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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