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되는 전화진료 부작용...”감기인줄 알았는데 장염”
박양명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0-05-24 20:00
0
    • |대개협, 의협 전화진료 중단 권고 지지 "전화진료 반대"
    • |좌훈정 부회장 "특수 상황에서라도 전화진료는 위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한시적'이라는 전제를 달고 시작했다면 끝도 분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화진료에 대한 이야기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24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춘계연수교육 학술세미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화진료, 나아가 원격진료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동석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 대회원 서신문을 보내 전화진료 중단을 권고했다"라며 "회원 각자의 선택이지만 의협의 입장을 따를 것"이라고 운을 뗐다.

    대개협 김동석 회장(오른쪽)과 장현재 총무부회장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2월 24일을 기점으로 전화처방 및 상담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진찰료에 30%를 가산해 주면서 전화진료 청구코드도 따로 만들었다.

    김 회장은 "지금은 코로나19라는 전시상황이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진료 형태가 인정받는 것"이라며 "전시에만 허용된 특수한 상황을 평상시에는 적용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환자 입장에서 의사에게 전화진료를 받아도 약국은 가야 하는 모순된 상황"이라며 "의사도 감염 위험성 때문에 전화진료를 받아들였지만 의협 차원에서 전화진료 중단 권고가 나온 만큼 전화진료는 반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전화상담 및 처방이 환자에게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경험담도 나왔다.

    좌훈정 기획부회장은 "전화진료 허용 후 전화를 많이 받았는데 대부분의 환자에게 내원하라고 했다"라며 "환자가 와보면 전화로 말한 증상과 실제 진단이 다른 경우가 많았다. 감기인 줄 알았는데 장염이었다든지, 통풍이 있었다든지 진단 자체가 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역이 끝나지 않은 특수한 상황에서라도 전화진료를 도입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의료계가 전화진료 거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한시적 허용의 종료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장현재 총무부회장은 "비상 상황에서 전화상담이 시작됐는데 어떤 상황에서만 하도록 한다는 등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라며 "시작만 해놓고 어영부영하다가 정착할 수도 있다. 끝을 명확히 해줬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 메디칼타임즈는 독자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이 기사를 쓴

      박양명 기자

    •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젊은의사를 중점적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 기사 관련 궁금증이나 제보할 내용이 있으면 지금 박양명 기자에게 연락주세요.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건당 5만원)을 지급해드립니다.
      ※프로필을 클릭하면 기사 제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독자의견
    0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익명게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메디칼타임즈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메디칼타임즈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admin@medicaltimes.com입니다.

    등록
    0/300
    등록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