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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새 트랜드...'기본진료 충실하자' 움직임 확산

발행날짜: 2020-05-06 05:45:57

이비인후과·비뇨의학과 개원가에서 주로 나타나
병원간 경쟁 피하고 깊이 있는 진료 추구 움직임

'비급여' 찾기에 열중하던 개원가 시장에 기본 진료에 충실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동네의원의 90%가 '전문의'라는 우리나라 의료의 특수성을 진료에 보다 깊이 있게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책이다.

한 진료과의사회 학술대회 현장.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대표적인 진료과가 피부과다. 진료과 상관없이 의사라면 뛰어들고 있는 분야가 바로 피부미용이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피부과 전문의는 레드오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문성 강화'를 선택했다. 영역 지키기 일환으로 '전문성'을 오히려 더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피부과의사회는 일찌감치 '초심으로 돌아가자'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도 개최하며 피부과 질환 연구를 보다 충실히 하자고 목소리를 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자신의 진료과를 보다 더 깊게 공부해 진료 영역을 넓혀보자는 의도가 들어있다.

이비인후과 역시 기존 질환을 보다 더 섬세하게 보기 위해 학술적(academic) 노력을 하고 있는 진료과 중 하나다.

서울 열린성모이비인후과 김주환 원장은 "기존 질환의 치료법이 약과 관련한 부분이 많았다면 최신 트렌드는 장비를 사용해 보다 자세하게 검사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천식, 알레르기, 음성질환같이 전형적인 이비인후과 관련 질환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자의 병력만 듣고 본 후 진단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공부를 통해 진료의 깊이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있다"라며 "한 해에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100명 이상 배출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책이 아카데믹"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이 치열한 개원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문성을 살리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비뇨의학과도 비급여 영역이던 남성 성기능 강화에 치중하던 과거와 달리 비뇨기 질환 중심 진료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서울 PSi어비뇨기과 어홍선 원장은 "개원가도 아카데믹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이 됐다"라며 "전문 질환을 연구하고 높은 수준의 진료를 할 수 있는 개원가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소리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비뇨의학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전립선이나 방광, 요실금 등 치료에서 전문화된 치료를 요구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비뇨의학과는 의사회 차원에서 전문성 강화 일환으로 비뇨의학과 최신 지견을 담은 저널 'Urology Digest'를 분기마다 발간하고 있다.

비뇨의학과의사회 이종진 회장은 "의사가 직접 학술대회에 참여하지 않으면 최신 지견을 접할 수 없기 때문에 최신 트렌드나 진단을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학술지를 따로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도 집행부 교체를 맞아 '학술' 분야를 강화했다. 내과 의사로서 역량을 한층 더 높이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박근태 회장은 "학술이사가 2명이었는데 한 명 더 보강해 내과 개원의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학술 심포지엄을 기획하고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장성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비급여를 급여권으로 진입시키고 있는 정부 정책 방향의 영향으로 전문성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진료과도 있다.

산부인과 비급여의 90%를 차지하던 산과와 부인과 초음파가 모두 급여권으로 들어오면서 급여기준 공부를 보다 깊이 있게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 것.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 김금석 보험이사는 "2016년 10월 산과 초음파가 급여권으로 들어오면서 산부인과 전문의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라며 "비급여가 급여화 되면서 횟수 제한이 생기고 정해진 비용을 받아야 하니 의사들은 바뀐 정부 정책을 공부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급여 기준에 대한 관심이 높다보니 학술대회 프로그램 구성도 보험정책 분야 비중이 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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