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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ACR 달궜던 항암신약들...누가 가장 '핫' 했을까?

원종혁
발행날짜: 2020-05-04 05:20:58

AACR 2020, 표적약 병용부터 다중표적 기전 논의
라핀나 및 매큐셀, 한미 포지오티닙 등 개선혜택 주목

난치성 암종으로 꼽히는 진행성 흑색종과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분야에 새로운 표적항암제들의 최신 임상 성적표가 나왔다.

흑색종에서는 유지요법으로 'BRAF 억제제'와 'MEK 억제제'를 병용하는 전략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는 다중표적기전의 신규 항암제가 치료반응률과 무진행생존기간(PFS)를 각각 개선시키며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을 받았다.

사진: 라핀나, 매큐셀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생존혜택을 개선한 차세대 표적항암제들의 최신 임상데이터들이 대거 발표됐다.

그 가운데 희귀 피부암약으로 먼저 승인을 받은 노바티스의 BRAF 억제제 '라핀나(다브라페닙메실산염)'와 MEK 억제제 계열 '매큐셀(트라메티닙디메틸설폭시드)' 병용요법은, BRAF 양성 진행성 흑색종에서 유지요법으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개선해냈다.

현재 두 약물 모두 BRAF V600E 변이가 확인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흑색종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상태. 먼저 진입한 라핀나에 뒤이어 등장한 매큐셀의 경우, BRAF V600E 또는 V600K 변이가 확인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흑색종 치료에 단독요법 또는 라핀나와의 병용요법으로 승인을 마쳤다.

다만, BRAF 억제제 사용에도 재발한 환자의 경우에는 지금껏 매큐셀의 유효성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었던 것. 이러한 상황에서 공개된 글로벌 2상임상인 'SWOG S1320 연구'는, 라핀나와 매큐셀 병용조합이 BRAF 양성 흑색종에서 필수적인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먼저 주요 결과를 보면, 라핀나와 매큐셀 병용전략을 지속적으로 투약한 환자군에서의 PFS는 9.0개월로, 간헐적으로 병용요법을 사용한 환자군 5.5개월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책임저자인 캘리포니아의대 알랭 알가지(Alain Algazi) 교수는 온라인 발표를 통해 "라핀나 병용요법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데 PFS 개선효과는 긍정적인 결과지를 보여줬다"며 "특히 이러한 혜택이 연령대, 성별, LDH 수치, 이전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경험에 상관없이 고르게 나타났다는 점은 주목해봐야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임상은 전세계 68개 의료기관에서 5년 이상의 추적관찰이 진행됐다. 총 206명의 BRAF V600E/K 흑색종 환자들이 등록된 가운데, 이들의 연령은 58세(유지요법), 62세(간헐적 투여군)였다. 환자들의 ECOG 지표는 0점 또는 1점이었으며, 70%의 환자들이 이전에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를 사용한 경험이 없는 경우였다.

주요 결과, 라핀나와 매큐셀 병용전략을 유지요법으로 사용한 환자군 가운데 21명이 치료를 이어간 반면 간헐적 투약군에서는 17명만이 치료를 지속했다. 나먹지 각각 54명과 62명의 환자들이 질환 악화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것이다.

연구팀은 발표를 통해 "전체 생존기간(OS)를 놓고는 두 치료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향후 추가적인 분석결과가 나와봐야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연구 디자인상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의 30% 수준이 이전에 CTLA-4나 PD-1 계열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경험을 가졌기 때문에, 이로인한 치료 잔여효과가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추후 생존율과 관련한 비교 평가가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포지오티닙 "엑손20 변이 폐암서 반응률 첫 공개"

스펙트럼과 임상을 진행 중인 한미약품.
차세대 다중표적 항암신약으로 평가되는 한미약품의 '포지오티닙(Poziotinib)'의 2상임상 중간분석 결과도 이번 학회에 첫선을 보였다.

EGFR 엑손(exon) 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2상임상인 'ZENITH20 연구' 결과, 항암제 효과 판정 기준 중 하나인 질환 조절률(DCR)이 68.7%로 보고된 것이다.

온라인 발표를 진행한 MD앤더슨 암센터 지우닝 레(Xiuning Le) 교수는 "포지오티닙의 치료 반응률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며 "EGFR TKI제제 등을 포함한 3차 이상의 치료를 경험한 중증 환자들에서도 이러한 반응률을 유지했다는 것은 포지오티닙의 개선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객관적 반응률(ORR)은 14.8%로 반응기간(DOR)은 7.4개월이었다. ITT 분석 자료에서는 115명의 환자 가운데 79%가 안정적으로 질환이 유지되거나 일부 개선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EGFR 엑손 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은 4.2개월로, 기존 1, 2세대 TKI 제제들의 경우 PFS가 2개월 수준으로 나온 것과는 비교되는 수치. 다만 전통적인 EGFR 엑손 19 결손 환자 및 p.L858R와 p.L861Q 변이 환자들에서 PFS 지표가 14개월로 보고된 것과는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온라인 발표를 통해 "앞서 앰디앤더슨 단일기관 임상에서도 포지오티닙은 이전 많은 치료경험을 가진 중증 환자에서 43%의 반응률을 보고하며 개선혜택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포지오티닙과 관련한 코호트 임상이 추가적으로 진행 중인 상황으로, 1차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치료에 실패한 EGFR 변이 환자들에서 포지오티닙을 사용했을때의 약물 순응도와 이상반응 등을 평가하게 된다.

한편 이번 ZENITH20 연구에서 포지오티닙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치료와 관련한 이상반응으로 투약을 중단한 경우가 10% 수준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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