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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설립 계기로 국립대병원 역할·기능 재정립될까

발행날짜: 2020-04-27 05:45:56

김연수 국립대병원협회 초대회장, 정책 방향 제시할 것
교육·연구 뿐만 아니라 의료산업 분야까지 역할 고민

국립대병원협의회가 최근 국립대학병원협회를 창립하고 별도의 사무국을 두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 임의단체에 그쳤던 국립대병원협의회에서 사단법인으로 전환을 통해 이들은 무엇을 바꾸고 싶은 것일까. 지난 24일, 초대회장을 맡은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을 직접 만나 들어봤다.

김연수 국립대학병원협회 초대회장
"국립대학병원이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계속해서 있어왔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더욱 국립대병원의 역할을 고민했고 이를 현실화하려면 사단법인으로의 전환이 필요했다."

김연수 초대회장은 협회 창립 이유를 이같이 설명하며 앞으로 국립대병원의 역할을 제시했다.

국립대병원은 코로나 정국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방안을 제시하며 무증상 혹은 경증환자를 전원함으로써 일선 병원들이 코로나 중증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한 바 있다.

이처럼 정책, 교육, 연구에 있어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필요한 경우 플랫폼을 개발해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상당수 국립대병원들이 '진료' 기능에만 매몰된 상태로 교육이나 인재양성 역할은 간과하고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이는 분명 변화가 필요한 부분으로 '협회'를 통해서라도 방향을 제대로 잡아나가야 하는 부분. 이 과정에서 협회가 역할을 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주요사업으로 국립대병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및 의료서비스 강화 방안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상시적으로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는 시대로 전환하면서 국립대병원 내부 감염관리 교육을 추진하고 시설과 치료재료 및 방호장비 등 공급 시스템을 갖추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메르스는 단기간에 끝났지만 코로나는 장기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의료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이 과정에서 국립대병원이 역할을 해야한다고 봤다.

"국립대병원장은 계속 바뀌고 조직이 바뀌면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다. 장기적으로 이끌고 가려면 사단법인화가 필요했다."

그는 특히 국립대병원의 역할 중 인재양성과 의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료 분야는 역량있는 인재를 길러내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을 거론했다. 20~30년전까지만해도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교육을 지속해온 서울대병원과 그렇지 않았던 국립중앙의료원의 격차는 점점 더 커졌다.

그렇다면 김연수 초대회장이 생각하는 국립대병원의 교육 커리큘럼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코로나19 여파가 의료기관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판단해 이를 커리큘럼에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가령, 전공의 수련기간 중 공공의료 재난의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사실 지금까지 국립대병원의 기능이 '진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교육부에서도 서자 취급을 당했다. 하지만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전문인력을 교육하고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인식을 바꿔나가는 게 협회의 역할이다."

그는 이어 국립대병원의 갯수도 늘려야 한다고 봤다. 인구 200만명당 국립대병원 1곳이 필요하다고 판단, 현재 전국 16곳에서 앞으로 10여곳은 증설해야한다는게 협회의 계산이다.

5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짓는데 약 3천억원의 예산이 들지만 약 3천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의사인력 양성 등 부수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 있기에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는 것.

또한 그는 국립대병원이 1,2차 지역 의료기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봤다.

서울대병원 등 일부 국립대병원이 코로나 정국에서 비대면 진료 경험에서 쌓인 노하우 등을 정리해 의료서비스 디자인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연수 초대회장은 어떤 의사를 길러낼 것인가, 연구역량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함께 비대면 진료 등 의료산업 분야에서의 역할 모색도 국립대병원협회의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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