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로봇수술 신우성형술 지역병원 첫 성공
이창진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0-04-10 12:50
0
  • |박성찬 교수팀, 소아 수술 흉터와 통증 최소화 "입원기간 단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울산대병원(원장 정융기)는 10일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전상현) 박성찬 교수가 지방 최초로 최신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이용하여 신우성형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빈치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소아 및 청소년기 비뇨수술은 전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국내에서 몇 명 밖에 수술을 시행하지 않았으며 이번 박성찬 교수의 수술은 지방에서 최초다.

박성찬 교수(왼쪽)팀의 로봇 수술 모습.
수술을 받은 13살 A양은 작년 왼쪽 복통을 호소하여 병원을 찾아 초음파를 받았다. 울산대병원 검사결과 신우요관이행부폐색에 따른 거대수신증으로 나타났다. 신장이 부풀어 커지는 수신증이 만성화되어 A양의 신장은 정상신장의 10% 밖에 기능을 못하고 있었다.

최후의 경우 신장적출까지 고려하는 상황이었다. 비뇨의학과 박성찬 교수는 신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보호자와 상세히 상의한 후 최신 기종인 다빈치SP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박성찬 교수팀은 다빈치SP를 이용 배꼽을 통한 하나의 통로를 통해 신장기능 보존할 수 있도록 요관 부위를 제거하고 소변이 내려가는 길을 넓혀 주는 신우성형술을 출혈 없이 100분 정도로 단시간에 진행됐다. A양은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빨라 수술 후 4일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수술 후 3개월이 지난 지금 수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았다.

박성찬 교수는 "로봇 신우성형술은 성인에서도 우수하지만 특히 소아에서 수술 흉터가 작고 미용상의 이점을 가질 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입원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기존 복강경 수술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봉합술기의 어려움을 손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다빈치SP와 같은 4세대 모델인 다빈치Xi를 이용한 신우성형수술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박성찬 교수는 로봇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작년 다빈치Xi를 이용해 청소년 거대 수신증 2명도 신우성형술을 시행했다. 2명 모두 수술 시행 후 수신증과 신장기능이 호전되는 좋은 결과를 보여 국내 및 한국-일본 소아비뇨의학 전문의 학회발표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신우요관이행부협착증으로 인한 수신증은 소변이 내려가는 길인 요관이 막히면서 시작된다. 막힌 요관으로 소변이 내려갈 수 없어 신장에 소변이 가득차면서 점점 부풀어 오르고 압박하여 결국은 신장기능이 망가지게 된다.

울산대병원은 환자의 빠른 회복과 최소절개를 위해 가장 최신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로 배꼽 흉터 하나로만 수술을 시행해 흉터가 거의 없어 환자들의 수술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최신 로봇기종인 다빈치SP는 국내에서 4군데 병원에서만 보유 중이고 지방에서는 울산대병원만 운용 중이다.

한편, 2020년 3월부터 소아비뇨의학 진료에 김성철 부교수가 본원에 합류해서 진료를 시작하여 앞으로 청소년,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의 요로계의 선천적인 기형 및 질환을 치료하는데 울산대병원의 역량이 커질 전망이다.
  • 메디칼타임즈는 독자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이 기사를 쓴

      이창진 기자

    • 보건복지부, 국회 기반의 보건의료제도와 요양병원계를 중심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 기사 관련 궁금증이나 제보할 내용이 있으면 지금 이창진 기자에게 연락주세요.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건당 5만원)을 지급해드립니다.
      ※프로필을 클릭하면 기사 제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독자의견
    0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익명게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메디칼타임즈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메디칼타임즈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admin@medicaltimes.com입니다.

    등록
    0/300
    등록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