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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쓰러지는 간호사들…"근무 환경 개선 시급"

황병우
발행날짜: 2020-04-07 12:00:54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누적 및 인력장비부족 호소
간협, "병원 내 시스템 개선 시급 해결과제" 강조

대한간호협회가 간호사들의 병원 내 감염이 이어지자 현장의 초고강도 근무 등 병원 내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대구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료진과 간협이 최근 지적한 장례식장 공간을 이용한 간호사 휴식 장소 모습.

앞서 지난 4일에는 대구에 의료봉사를 다녀온 대전보병원 소속 간호사가 진단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5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와 마산의료원에서 확진자를 돌보던 간호사도 확진을 진단받았다.

이에 간협은 의료기관 내 코로나19의 간호사 잇단 감염과 관련해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의 감염 노출 위험성과 원인을 긴급히 파악한 상황.

그 결과, 코로나19 간호 현장의 초고강도 노동으로 인한 피로도 누적에 따른 집중력 저하와 감염 예방에 취약한 병원 내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한 해결과제라고 간협은 발표했다.

대구 코로나19 전담병원 A 간호사는 "D레벨의 방호복을 입고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면 기본적인 감염예방은 가능하지만 문제는 장시간 근무에 따른 집중력 저하"라며 "극심한 피로누적이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이로 인해 감염 예방의 허점이 발생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 B 간호사는 "육체적 피로에 정신적 피로까지 쌓이다보면 종종 감염에 노출될 상황에 놓이게 된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부분 간호사들이 지쳐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즉, 코로나19 확진자를 돌보던 간호사들이 장기화에 따라 노출 위험도가 높아지고 연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의료계에 비상이 걸린 것과 마찬가지라는 의미.

이와 함께 감염 예방 장비 재사용도 간호사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간호사의 감염 예방을 위한 시스템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구 지역의 간호사는 "환자를 아직 접촉하지 않은 간호사와 격리병동에서 교대하고 나온 간호사 모두가 같은 대기 공간에서 머무는 것이 병원 내 현실"이라며 "전시나 다름없는 상황이라 그런지 미처 그 부분까지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간호사들이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간협은 현장 간호사들의 높은 피로도가 감염 노출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 만큼 의료기관 내 적정 간호사 인력 배치와 안전하고 충분한 휴게‧휴식 여건 제공이 급선무라는 입장이다.

간협 신경림 회장은 "현장의 강행군에 간호사들은 이미 지쳐있는데 휴식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심지어 장례식장에서 쪽잠을 자는 것이 현실"이라며 "적정 간호사 수 배치와 근무 간호사에 대한 충분한 휴식과 안전한 시스템이 보장돼야 감염으로부터 간호사와 환자 모두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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