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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류킨-6 억제제 코로나19 ‘사이토카인’ 해결사될까?

발행날짜: 2020-04-07 05:45:54

중국과학기술대·안휘병원 연구진, 투약 효과 연구 보고
면역관여 기전 감염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완화

로슈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가 지난달 코로나19 환자대상으로 임상 3상에 착수한 가운데 긍정적인 시그널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다발성골수종 환자에서 토실리주맙으로 성공적으로 치료한 첫 사례가 나온데 이어 20명의 환자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주요 증상들이 개선되며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중국과학기술대학교 Xuhan Zhang 등 연구진이 진행한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토실리주맙 투약 증상 보고가 블러드 어드밴시스(blood advances)에 3일 게재됐다(doi.org/10.1182/bloodadvances.2020001907).

로슈의 악템라
인터루킨(IL)-6 수용체 억제제인 악템라는 체내 류마티스관절염 염증 유발 단백질을 차단한다. 주로 자가면역질환이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용도로 사용된다. 2012년 국내 제약사인 JW중외제약이 악템라의 국내 독점 판권을 사들여 2013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악템라는 지난달 19일 미국FDA의 승인을 받고 코로나19 감염증 환자 가운데 중증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에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과학기술대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시 과도한 면역 반응과 강한 수준의 인터루킨-6을 포함하는 강한 사이토카인 폭풍이 활성화된다는 점에 착안, 인터루킨 억제제가 증상 완화 및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는지 확인했다.

대상자는 중국 우한시 거주 60세 남자로 2020년 2월 1일 병원 방문시 가슴 CT 영상 확인 후 입원했다. 환자는 COVID-19로 진단됐고 항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매일 3회 200mg 아르비돌 정제를 경구 투여했다.

환자는 입원 8일차에 흉부 CT 영상을 통해 양측의 폐에서 음영 및 높은 수준의 혈청 IL-6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입원 9일차에 정맥주사로 1회 8mg/kg으로 토실리주맙을 투약했다.

결과를 보면 환자가 호소하던 가슴 압박감은 12일차에 사라졌고, IL-6 수준은 투약후 10일 동안(121.59→20.81pg/mL) 점차 감소했다. 그 기간동안 일시적인 IL-6의 피크(317.38pg/mL)가 일어나긴 했지만 연구진은 이를 정상적인 T세포의 회복으로 설명했다.

입원 19일차에 환자는 세 번째 흉부 CT 스캔을 통해 폐의 음영 범위 감소를 확인했다. 환자는 3월 13일에 최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소견은 모두 정상 범위에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토실리주맙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 치료에 효과적임을 나타낸다"며 "토실리주맙이 골수종 환자에서 임상적 치료에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첫 번째 사례이지만 안전성 및 효능을 결정하기 위해 무작위 대조 시험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중국 안휘병원 Xiaoling Xu 연구진이 진행한 20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토실리주맙 투약 연구(chinaXiv : 202003.00026v1)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포착됐다.

연구진은 중증 이상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2월 5일부터 2월 14일까지 토실리주맙을 투약하고 이후 효과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환자가 며칠 내에 열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다른 모든 증상이 호전됐다. 20명의 환자 중 15명(75%)이 산소 호흡이 줄었으며 한명의 환자는 산소 요법을 중지했다. CT 스캔에서 폐 병변 불투명도를 나타낸 19명의 환자(90.5%)가 호전됐다. 말초혈액에서 감소된 림프구의 비율은 투약 5일 후 52.6% 환자에서 정상으로 돌아왔다. 비정상적으로 상승된 C-반응성 단백질은 84.2% 환자에서 유의하게 감소했다.

토실리주맙으로 치료한 후 평균일수는 13.5일로 최종적으로 19명의 환자(90.5%)가 퇴원했고 나머지도 회복중에 있다.

연구진은 "토실리주맙은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투약에선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내 연구진들도 기전상 증세 완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려대의대 감염내과 A 교수는 "면역세포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사이토카인을 분비한다"며 "이는 정상 면역 물질이지만 과다 분비되면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이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류마티스관절염도 면역체계가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현상으로 발생한다"며 "따라서 이를 억제하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가 코로나19에도 효과를 가질 가능성은 있지만 증세 완화에 초점을 맞춘만큼 항바이러스제와의 병용 요법 등이 추가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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