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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분비학회, 당뇨병 바이오마커로 안구건조증 주목

원종혁
발행날짜: 2020-04-03 05:45:58

ENDO 2020 온라인 진행, 당뇨병 환자 눈물샘 기능이상 높아
마이봄선 기능이상 또는 결핍 당화혈색소 증가 연관성 확인

당뇨병 환자가 눈물샘(마이봄선) 기능이상이 있으면 당화혈색소도 높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눈물샘 기능이상을 확인해볼 수 있는 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활용한 환자 모니터링 전략도 접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회의방식으로 전환해 진행 중인 올해 세계내분비학회(ENDO) 회의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새 관리전략을 두고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Abstract MON-704).

30일 현지시간 공개된 당뇨병 관리전략에는, 안구건조 증세가 추후 환자의 혈당관리와 어느정도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했다. 특히,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마이봄선 기능이상(Meibomian gland dysfunction)이 진행된 환자에서는 이러한 당뇨병 관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

눈물샘의 결핍이 당뇨병 환자 관리에 모니터링 기준이 되는 당화혈색소(A1c)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마이봄선에서 분비되는 지방성의 분비물은 안구나 눈꺼풀의 운동을 매끄럽게 하고, 속눈썹을 축축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관건은, 이러한 마이봄선 기능이상으로 안구건조증을 동반한 인구의 비율이 당뇨병 환자들에서 뚜렷하게 많았다는 점을 지목했다.

당뇨병학회 조사 결과, 일반 인구에서는 안구건조증이 7% 수준으로 보고되는 반면 제1형 당뇨병에서는 57%, 제2형 당뇨병에서는 70%의 환자들이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뇨병 환자들에서 미세허혈(microischemia)이나 염증 문제가 많은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평가다.

책임저자인 캘리포니아의대 안과 글로리아 우(Gloria Wu) 박사는 "연구 결과 마이봄선의 결핍은 당화혈색소가 상승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아직 추가적인 확증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당뇨병 환자의 관리전략에 모니터링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환자들이 매번 진료실을 방문해 당화혈색소 검사를 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간편한 모니터링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를 살펴보면, 120명의 환자들은 모두 안구건조증을 동반한 인원으로 60명의 환자군은 안구건조증과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었고 나머지 60명은 안구건조증만을 가지고 있었다.

당뇨병을 동반한 이들의 평균 연령은 65세로, 대조군인 안구건조증만 가진 환자들의 연령은 평균 54세였다. 눈꺼풀의 눈물샘 기능이상은 적외선 카메라 영상(820nm)을 이용해 마이봄선의 결핍 정도를 계산했다.

그 결과, 당뇨병 환자에서는 마이봄선 기능이상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군에서는 마이봄선의 기능이상이 발생한 비율이 51.5%로 대조군 11.3%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P=0.0001).

더욱이 당뇨병 환자군에서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6.6%를 넘긴 37명 중 35명에서는 마이봄선의 결핍이 40%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온라인 중계를 통해 "현재 삼성 스마트폰인 갤럭시(Galaxy) 10S 및 아이폰10, Xs, 11 등을 포함한 많은 최신 스마트폰들에 당뇨병 환자의 안구 건조증을 분류해낼 수 있는 적외선 카메라가 적용돼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환자들의 당뇨병 밀착 모니터링을 위해 최신 스마트폰 기술을 활용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역 건강클리닉과 지역사회건강센터 등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등의 장치를 이용해 안구건조증과 당뇨병 관리를 고려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학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 6월 예정된 정기학술대회도 온라인 라이브 중계 프로그램으로 대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학술회 개최 취소는 세계 2차대전 기간에 두 번이 취소된 것을 제외하면 104년간의 학회 역사에서 첫 번째 사건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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