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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식 받았던 환자, 코로나 시국에 통큰 기부 눈길

발행날짜: 2020-04-01 11:36:40

세브란스병원에 방호복 1000벌·마스크 5만5000장 전달
주치의 강석민 교수 "코로나19 어려운 시기에 큰 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삼형제 가족의 통큰 기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2017년 2월 세브란스병원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박구식 씨와 그의 아들인 박병인 씨.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브란스병원에 방호복 1000벌과 덴탈마스크 5만5000장을 기부했다.

박구식씨 가족이 보낸 기부물품 앞에서 촬영한 단체사진
최근 대형 대학병원도 마스크와 방호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인만큼 가뭄의 단비가 내렸다.

방호복과 덴탈마스크를 준비한 아들 박병인 씨는 현재 중국에서 'ROCKCHECK' 철강회사 그룹을 이끌고 있다.

박구식 씨와 세브란스병원의 인연은 각별하다. 박씨 형제는 총 5명으로 이중 둘째, 셋째, 넷째 삼형제가 세브란스병원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받으면서부터 인연이 시작됐다.

먼저 박구식(넷째·60세)씨는 심장근육에 이상이 생겨 심장기능이 감소되는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2017년 2월 심장내과 강석민 교수와 심장혈관외과 윤영남 교수를 통해 심장이식을 받았다.

둘째 박안식 씨(68세)는 2017년 10월, 셋째 박성식 씨(64세)는 2015년 9월에 같은 질환으로 그리고 같은 주치의인 강석민, 윤영남 교수를 통해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 때문에 세브란스병원 심장이식 가족모임에서는 이들이 '심장이식 삼형제'로 통하는 유명인사들.

이들은 심장이식 수술 후 중국에 거주하며, 정기 외래 진료 때만 강석민 교수를 만나왔다. 심장 거부 반응 등 응급상황 시에 도움을 받고자 강 교수의 연락처는 알았지만, 따로 연락하고 지내지는 않았다. 그러던 지난 3월, 박구식 씨는 강석민 교수에게 문자 한 통을 보냈다.

문자에는 '코로나19로 매일 고생이 많으실 것 같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저의 아들 가족이 아버지와 삼촌(박안식, 박성식)들을 잘 치료해준 것에 대해 평소 마음 깊이 감사해하고 있었다'는 인사가 담겼다.

이어 '때마침 한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병원과 의료진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적은 물량이지만 세브란스병원에 방호복 1000벌과 덴탈마스크 5만 5000장을 기부하고 싶어한다'고 기부의사를 전했다.

이에 강석민 교수는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아드님 가족의 기부가 정말 가뭄의 단비처럼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지난 3월 26일 목요일 방호복 1000벌과 덴탈마스크 5만 5000장이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다.

강석민 교수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며, 동시에 병원 내 전파를 막고자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는 시기에, 병원과 환자들이 이 위기를 무사히 넘어가길 바라는 박구식 씨 가족의 진실한 마음이 느껴졌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셋째 박성식 씨는 매년 열리는 세브란스 심장이식 가족모임에 참석하고 있으며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 펌핑하트 캠페인 교육 동영상에도 무료로 출연해,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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