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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터널 속 버팀목…의사들의 헌신 기억하겠습니다"

발행날짜: 2020-03-24 12:00:58

염태영 수원시장이 쓴 의료진 향한 응원 편지 눈길
"의료계 때리기 정부·지자체 행보에 그나마 힘 된다"

코로나19 확산에 책임을 의료기관에 법적으로 묻겠다는 정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입장에 의료계가 공분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을 격려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메시지가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그 주인공.

염태영 수원시장(사진: 수원시 공식 홈페이지)
염 시장은 최근 '힘내세요,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서신을 수원시의사회로 보냈다.

그는 레벨D 방호복을 입은 일상을 묘사했다.

염 시장은 "무게 3kg, 입는 데만 20분이 넘게 걸린다. 입는 순간부터 땀이 쏟아지고 숨이 차오르고, 중간에 화장실도 못간다"라며 "진료 후엔 얼굴에 선명히 남은 마스크와 고글 자국, 건정한 청년도 2시간을 버티기 힘들다는 레벨D 방호복이 일상이 돼버렸다"라고 설명했다.

수원시의사회는 의료 자원봉사 신청을 받아 이달부터 매주 주말 관내 4개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서에서 검체채취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이 수원시의사회에 보낸 응원 서신
염태영 시장은 "땀과 가쁜 호흡보다 힘든 건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현장 의료진이라는 이유로 주위에서 느껴지는 경계의 시선"이라며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까지 늘 한결같이 시민이 힘들어할 때 언제나 맨 앞으로 나서줬다"라며 의료진의 수고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는 의료진을 "여전히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 마지막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라고 표현하며 편지 마지막을 "여러분의 헌신을 기억하겠다. 시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응원하겠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염태영 시장의 응원 편지는 최근 정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의료계에 책임을 전가하는 식의 발언과 대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는 것과 달라 더 울림을 주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마스크 부족에 시달리는 의료진이 마스크를 쌓아두려는 심리 때문이라고 발언해 의료계 공분을 산 바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시설 및 방역 관리 소홀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 책임자 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역학조사에 혼선을 야기한 분당제생병원을 고발하기로 했다가 엄중 경고로 입장을 바꾸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감염관리지침을 위반한 요양병원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까지 검토한다는 정책까지 내놨다.

염 시장의 편지는 연일 이어지는 방역당국의 행보와는 결이 달랐던 것. 서한을 받은 김지훈 회장은 "힘이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지훈 수원시의사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선별진료소 보건소 의사 인력이 전혀 쉬지 못하고 있어 주말이라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의사회가 나선 것"이라며 "의료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힘 빠지게 하는 규제책들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 염 시장의 서한은 그나마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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