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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통증학회 골반통 동반 자궁내막증 보톡스로 치료 가능

원종혁
발행날짜: 2020-03-05 05:45:55

연례학술대회서 보톡스 혜택 입증한 연구 첫 발표
위약 대비 골반통 증세 개선...소규모 연구는 옥의티

자궁내막증 환자에서 만성 골반 통증을 치료하는데 '보톡스(Botox)' 주사요법의 증세 개선효과가 새롭게 주목받을 전망이다.

현행 치료전략상 약물치료나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적 요법 등 옵션이 제한된 상황에서, 간편한 보톡스 주사제의 활용방안에 임상적 근거가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통증학회(American Academy of Pain Medicine, AAPM)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여성 자궁내막증 치료 전략에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를 활용하는 최신 연구결과가 공개됐다(Abstract 302).

2일 현지시간 구연 발표된 위약비교 임상 결과, 만성 골반 통증을 호소하는 자궁내막증 여성 환자에서 보툴리눔 독소를 사용하는 치료전략에는 일부 증세 개선혜택이 확인됐다.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산하 신경장애 및 뇌졸중(Neurological Disorders and Stroke, NINDS)센터 파멜라 스트래튼(Pamela Stratton) 박사는 발표를 통해 "보툴리눔 독소는 일반적으로 근육의 과다수축이나 통증 조절 용도로 사용되는데, 이번 임상 결과 자궁내막증을 가진 여성 환자에 골반기저근육 수축(pelvic floor muscle spasms)을 조절하는데 잠재적인 혜택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통상 자궁내막증은 조직 섬유화가 심하게 진행돼 주변 장기 조직을 끌어 당기면서 유착으로 인한 통증이 나타난다. 자궁 바깥의 난소, 난관, 장관계, 방광, 요로 등 유착 부위에 따라 증상도 다르게 보고되는 상황인 것.

최신 조사 결과에서도 자궁내막증은 출산 연령대 여성의 10명의 한 명 꼴로 유병률이 보고되며, 여성의 만성 골반통 증세의 75% 정도가 자궁내막증이 원인이 된다고 보고된다.

이번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연구를 살펴보면, 연구에는 18세~50세의 여성 환자 30명이 등록됐다. 이들은 호르몬 치료를 받았음에도 만성 골반통이 지속되는 이유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환자들이었다. 더불어 통증을 촉발시키는 주요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골반기저근육 수축을 확인하는 골반 내진(pelvic examination) 검사를 모든 환자들에 실시했다.

임상 참여자들에는 무작위로 위약과 '보톡스(오나보툴리눔톡신A, onabotulinumtoxinA)' 100U을 질을 경유해 골반기저근육의 수축 부위에 주사하는 방법을 비교 평가했다. 통증 조절 정도나 약물 사용, 질병 설문(Oswestry disability questionnaire)을 돌린 결과를 통해 유효성을 비교한 것이다.

1개월차 추적관찰 결과, 보톡스 주사치료군에서 증세 개선 혜택은 분명하게 나타났다. 먼저 치료 이후 개선효과를 보이지 않은 환자 비율도 위약군에서는 11명으로 보톡스 치료군 4명과는 월등한 차이를 보였다(P=0.02).

더불어 보톡스 주사군에서는 위약군과 비교해 증세 개선혜택이 앞서는 것으로 보고됐다. 통증 조절률이나 질병 설문 조사에서도 위약군에서는 증세가 악화된 반면 보톡스 치료군에서는 유의한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이 외에도 보톡스 치료군 5명에서는 통증약 사용이 유의하게 줄은 반면 위약군에서는 1명만이 통증약 사용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위약군과 보톡스 치료군 사이에 통계적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관찰됐다.

한편 자궁내막증 진단의 경우 혈액검사를 비롯한 초음파 검사, 복부 CT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확진을 위해서는 복강경 검사를 통해 병변을 관찰하는 것이 관건이다. 치료와 관련해선 약물치료와 동시에 복강경 수술 등이 주요 옵션으로 거론되지만, 완치까지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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