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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학회의 특별 주문 "당뇨병 있으면 우선 치료해야"

원종혁
발행날짜: 2020-03-04 12:05:08

코로나19 사망자 중 당뇨병 동반자 많자 특별 성명 내
"중증 질환 진행 가능성 높아, 우선 검사 및 입원 제공해야"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심각한 중증 질환이 우려되는 당뇨병 환자들에 우선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70세 이상의 당뇨인들의 경우엔, 의심 증상이 발견됐을시 우선적인 검사와 입원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4일 대한당뇨병학회는 코로나-19에 대한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이날 학회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매일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사망자도 연일 증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는 다른 바이러스 폐렴과 달리 전형적인 감기 증상보다는 비전형적인 증상을 동반하여, 임상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렵고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서 감염될 경우 환자 개개인의 면역력과 동반 질환에 따른 예후가 매우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극히 제한된 의료 자원을 고려할 때, 사망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을 앓는 경우 진단 및 치료에 조기에 접근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대표적인 면역저하 기저질환인 당뇨병을 가진 환자에서는 심각한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한당뇨병학회는 현 코로나-19의 역학적 비상사태에 공식적인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된 중국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보면, 4만4,672명의 환자에서 전체적으로 2.3%의 사망률을 보였지만, 70대에서는 8.0%, 80대 이상에서는 14.8%의 사망률을 보였고, 당뇨병이 있는 경우 7.3%로 사망률이 높았다.

현재 우리나라 70대 이상의 당뇨병 인구는 전체 성인 당뇨병 환자의 28.9%(115만 명,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8)로 코로나19에 감염 시 사망 위험이 매우 큰 고위험군이라는 평가다.

또한, 이제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들의 기저질환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 당뇨병, 만성 신질환 등, 당뇨병뿐 아니라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생각되는 질환들을 앓는 인원들 대부분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이미 지역감염을 넘어 전국적인 전파가 의심되는 상황에, 중증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고령의 당뇨인 등의 고위험군을 우선적으로 선별하여 검사하고 선제적으로 입원 치료를 해 나아간다면, 전체 사망률 및 노령인구에서의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중증 질환으로의 진행을 막아 코로나19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의견을 전했다.

끝으로 "대한당뇨병학회는 500만 당뇨인이 이번 코로나19와 쉽지 않은 싸움을 무사히 극복할 수 있도록 보건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와 무한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학회가 제안한 당뇨인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지침.

일반적 건강수칙

l외출 및 다른 지역 방문을 자제하여야 한다.

l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을 철저히 준수한다.

l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l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많은 곳에 방문을 자제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

l가정 내에서도 개인 간 접촉은 최대한 삼가고, 테이블 위, 문손잡이, 키보드 등 손길이 많이 닿는 곳은 항상 깨끗하게 닦는다.

혈당 관리 수칙

|당뇨병 약제 복용 및 인슐린 투여를 평소보다 더 철저히 한다.

|자가 혈당 측정을 더 자주 하며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침 기상 후 1회, 식후 2시간 적어도 1회 이상, 즉 하루 적어도 2회 이상의 자가 혈당 측정을 한다. 자가 혈당 측정 결과가 평소보다 지속적으로 혈당이 높은 경우 병원을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한다.

|식사는 단순 당을 제한하되,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하며,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한다. 신선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단백질도 적당히 섭취한다.

|감염방지를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이므로, 매일 일정량(적어도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집안에서라도 계획적으로 시행하도록 한다. 주 2회 이상의 근육 운동을 시행한다.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있거나 혈당이 갑자기 올라가 지속하면 즉시 주치의와 상의한다.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우 한시적으로 허용된 전화 상담을 통해 주치의와 상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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