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대구지역 환자 방역 강화 "경증 외래·수술 연기"
|암·심장 등 중증환자, 격리병실서 감염여부 확인후 수술
이지현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0-02-2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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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암치료 환자, 격리된 공간서 의료진도 방호복 입고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소위 빅5병원을 중심으로 대구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스크리닝 시스템을 구축해 감염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환자들의 민원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현 시점에선 방역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는 게 대형 대학병원의 판단이다.

서울대병원 음압병실에서 환자 상태를 체크하고 나오는 의료진. 자료제공: 서울대병원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4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대형 대학병원의 방역체계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이번주 24일(월요일)을 기준으로 대구·경북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스크리닝을 대폭 강화, 최대한 이동을 줄이고 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감염 여부를 확인한 이후에 진행하도록 조치했다.

일단 과거 암 수술 이후 단순한 경과확인을 위한 재진이나 경증 환자의 외래진료 일정은 연기했다.

문제는 암, 심장 등 중증질환 수술. 이 경우 예정대로 진행하되 일단 격리된 1인실에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한 이후 수술을 진행키로 했다.

서울대병원 외과계 교수는 "오늘(24일)부터 대구경북지역 환자 외래, 수술 등 진료에 대한 가이드라인 안내를 받았다"며 "처음에 입원해서는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이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를 거쳐 수술하도록 병원 내 공지가 나온 상태"라고 전했다.

세브란스병원도 대구·경북지역 환자에 대한 방역시스템을 기존 중국환자 수준으로 격상했다.

수술 또한 대구·경북지역 환자에 대해서는 인공관절 수술 등 생명이 위급하지 않은 수술을 대거 일정을 연기했다.

세브란스병원 암병원 고위관계자는 "대구 경북지역 환자는 사전에 전화 연락을 취해 가능한 일정을 늦추고 있다"며 "암치료 등 중증환자는 무작정 늦출 순 없어 진료전에 문진과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이 항암치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항암치료를 받는 공간도 기존과 달리 격리된 공간에서 다른 환자들과 최대한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선까지 고려했다.

그는 "대구·경북지역 이외에도 전체적으로 외래진료를 최소화하자는 내부 의견이 많았던터라 이전부터 경증외래 일정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도 마찬가지다. 일차적으로 경증환자의 외래진료를 뒤로 미루고 수술도 탈장 등 단순한 수술은 연기했다. 암, 심장, 뇌질환 등 중증환자 수술만 제한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삼성서울병원 외과계 교수는 "삼성 이외에도 대형 대학병원은 동일한 기준을 적용, 방역을 강화한 것으로 안다"며 "최근 대구·경북지역의 환자 급증으로 해당 지역 환자에 대해서는 기존 중국 환자 진료시 방역대응 수준으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특정 지역 환자에 대한 스크리닝을 강화하다보니 해당 지역 환자들의 민원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일선 직원들은 환자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방역을 강화해야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라고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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