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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다매 이비인후과 탈출 전략…'소아'→'노인' 환자군 확대

황병우
발행날짜: 2020-02-03 05:45:57

임구일 교수, 12년 전 대비 여전한 개원가 경영환경 지적
진찰료 기반에서 '처치검사료' 확대로 활로찾기 강조

개원가에서 의원 경영이 '이전만 못하다'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가운데 이비인후과의 경우 2020년 경영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

경희대 공공대학원 의료관리학과 임구일 전 주임교수(의료경영학 박사, 원이비인후과)는 기존 진찰료의 기반에서 처치검사료를 늘리고 영(young)에서 올드(old)로 환자군을 늘리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구일 교수가 최근 열린 이비인후과의사회 창립 20주년 학술대회 당시 실시한 '트렌드 이비인후과 2020 이비인후과 경영환경 그 변수와 상수' 발표에 따르면 여전히 이비인후과는 박리다매 구조로 보험이 수입의 9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즉, 경영학적인 측면에서 좋은 수입 모델이 아니며, 경영효율이 낮다는 의미.

당시 임구일 전문의는 "2008년 경영환경 발표를 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와 비교해 지금도 경영환경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외부환경 또한 경질환, 외래질환 억제 정책, 상기도감염증상 차별적 경쟁력 유지 어려움 등 여전히 겪는 문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임구일 전문의에 의하면 2018건강보험통계연보에 근거해 2018년 기관 당 일일평균 내원환자 수는 90명이다.

다만, 이비인후과 개원가가 2010년 초반과 비교해 공동개원이 더 올라 지금은 전체의 18%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일평균 내원환자 수는 더 줄어들어 80명대 중반으로 봐야한다는 게 임 전문의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비인후과 개원기관 2018년도 총 급여비는 1조2937억 원으로 1인 의사당 매출은 입원실이 있는 1인 개원의는 4억3538만원, 입원실이 없는 1인 개원의는 4억 2090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비인후과의 건당요양급여비용을 살펴봤을 때 이비인후과 개원가의 어려움은 더 잘 드러난다.

2004년 당시 안과와 이비인후과의 건당요양급여비용을 비교했을 때 안과 1만4989원, 이비인후과 1만458원으로 약 3000원의 차이를 보였지만 2018년에는 안과 3만1506원, 이비인후과 1만8979로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임구일 전문의는 "개인적으로는 결국 이비인후과가 처치 검사의 수가 자체가 원래 너무 낮기 때문에 아무리 처치 건수를 늘려도 전체적인 매출의 건당 진료비 증가에 한계가 있다"며 "기본 처치수가가 낮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처치검사보다 새로운 처치수가를 만들어 최초 액수를 높게 가져가는 방법을 고민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비인후과도 소아환자에서 노인환자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임 전문의의 조언이다.

그는 "19세 미만 진료비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지만 노인층 진료비는 증가하고 있어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하는지는 명확하다"며 "소아환자 진료도 보겠지만 초점을 노인에 맞추지 않으면 증가하는 진료비의 과실을 이비인후과가 따먹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임 전문의는 현재 전체 건당 진료비의 평균 가격의 진찰료와 처치검사료의 비율을 살펴본 뒤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전문의는 "이비인후과는 상기도질환 환자가 주 인데 처치검사를 조금 더 신경 쓸 경우 경영적 측면에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비인후과 개원가가 포괄성과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병원의 상황에 맞는 무기를 골라 정밀의료 구현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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