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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평균 잠복기 5.2일·7.4일 지나면 전파력 두배 증가
최선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0-01-3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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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본 우한 폐렴 중국 질병관리센터 425건 사례 분석
  • |국제학술지 NEJM에 실려...한 사람 감염되면 2.2명에게 전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역학적 특성 등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425건의 감염 사례를 통해 살펴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평균 잠복기는 5.2일, 전염병의 확산은 7.4일마다 두 배가 됐고, 한 사람당 평균 2.2명을 감염시킨다는 점 등이 확인됐다.

중국 북경 질병 예방관리 센터의 쿤리 박사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중국 우한 폐렴 환자들의 역학 관계 연구가 29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001316).

연구진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2019-nCoV 감염 폐렴 확진 환자 425건의 사례 데이터를 분석해 역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대 사진
연구진은 이를 위해 1월 22일까지 감염된 사람, 친척, 타인 접촉 여부 등을 인터뷰를 통해 표준화된 양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다.

또 질병 발병 날짜, 임상 시설 방문, 입원 및 임상 결과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각 환자와 감염 및 친척을 인터뷰해 질병 발생 전 2주 동안 야생 동물에 대한 노출 여부, 시간, 빈도 및 노출 패턴 등도 함께 조사했다.

결과를 보면 초기 사례의 대부분은 화난수산시장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됐지만 12월 말부터 수산시장 노출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사례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59세(15-89세)였고 425명의 환자 중 240명(56%)이 남성이었다. 15세 미만의 소아는 없었다.

평균 잠복 기간은 5.2일(95% CI 4.1~7.0)인 것으로 추정됐고, 발병 이후 연속적인 전염 사건 사이의 시간을 뜻하는 연속구간분포(serial interval distribution)는 평균 7.5±3.4일(95% CI, 5.3~19)로 집계됐다.

1월 4일까지 전염병 곡선에서 전염병 성장률은 하루 0.1%/일이었고 전염병이 두 배로 증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4일이었다. 또 연속구간분포를 사용해 타인에게 전파하는 매개변수값을 2.2로 추정했는데 이는 한 사람의 감염자가 2.2명에게 감염원을 옮겼다는 의미다. 사스 유행 당시의 매개변수값은 약 3이었다.

1월 1일 이전에 발병한 45명의 환자가 질병 발병부터 첫 의료기관 방문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5.8일이었는데 이는 1월 1일부터 11일까지 발병한 207명의 환자의 평균 4.6일과 유사했다.

27%의 환자가 발병 후 2일 이내 병원을 찾을 정도로 의료기관 방문까지의 지체 시기는 짧았지만 기관 방문후 입원까지는 상대적으로 시간 소요가 길었다. 연구진은 89%의 환자가 적어도 발병 5일까지 적절한 입원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추정했다.

1월 이전 44명의 감염자들은 발병부터 입원까지의 평균 12.5일이 걸렸다. 이는 1일~11일까지의 189명의 감염자들의 평균 기간 9.1일보다 긴 편이다.

연구진은 "초기 감염 사례 대부분이 후안수산시장과 관련이 있었지만 이후엔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이 발생하고 전염병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몇 주 동안의 연구를 통해 감염의 미래 확산 예측을 포함해 몇가지 중요한 매개 변수를 산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 감염자는 평균 2.2명의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확산시킨 걸로 추정된다"며 "이 값이 1보다 크면 전염병이 증가하기 때문에 정부 통제 조치는 이를 1 미만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 "초기 사례 중 일부를 제외하고 425개 사례의 거의 절반이 60세 이상의 성인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제시한 바이러스 잠복 기간 추정치는 2주간의 걸친 관찰 기관 및 격리조치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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