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낀 짧은 구정…일선 개원가 대체휴무 출근 고민
황병우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0-01-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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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분 개원가 기존 연휴와 같은 휴진 분위기
  • |대체휴무+월요일 어쩔 수 없이 진료한단 의견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최근 몇 년 간 설과 추석 연휴가 길게 발생하면서 명절 휴진을 얼마나 가져갈지 고민했던 개원가가 이번엔 오히려 짧은 연휴 때문에 휴진일을 두고 고민 중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직원복지의 여파로 명절 연휴 전부 휴진을 선택하는 의원이 많아지고 있지만 대체휴뮤일이 월요일과 겹치면서 휴진과 진료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

이번 설은 24일 금요일부터 27일 월요일까지 명절 연휴가 지정돼 있다. 당초 공휴일로 지정된 설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이지만 명절과 주말이 겹치면서 대체휴무제도에 의해 27일까지 공식적인 휴일이다.
설 명절 기간

대부분 의원 "대체휴무 있지만 그래도 쉰다"

기존 명절에도 하루 이틀정돈 진료를 했던 것에서 최근 2년 사이 연휴 전부를 쉬는 개원가가 늘어난 변화처럼 이번 설에도 많은 의원들이 연휴 모두 쉬는 추세다.

앞선 명절에도 모든 연휴를 쉰 상황에서 대체휴뮤라는 이유로 진료를 실시하는 것도 맞지 않다는 게 개원가의 설명.

서울 내과 A원장은 "최저임금 부담과 근무시간도 줄이기 위해 빨간날은 가능하면 다 쉬려고 방침을 정한지 꽤 됐다"며 "직원들도 연휴에 모두 쉬는 게 익숙해져있는 만큼 무리해서 진료를 실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B 가정의학과 원장은 "연휴가 길면 앞뒤로 하루씩 진료를 보기도 했지만 적은 환자에 직원들 출근시키는 것도 부담이다"며 "대체휴무가 환자가 많은 월요일이긴 하지만 연휴인 점을 감안해 환자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한 인센티브나 상여금 등 복잡해지는 셈법 등을 이유로 전체 휴진을 선택한다는 경우도 있었다.

이비인후과 C 원장은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면서 진료를 하는 것보다 연휴 간 진료를 쉬기로 결정했다"며 "평일에도 반나절씩 근무시간을 조율하면서 근무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료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대부분 의원은 설연휴 모두 휴진을 선택했다.

"그래도 월요일인데."…대체휴무 진료 선택도 눈길

개원가에서 명절 휴무가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월요일 진료라는 특성 때문에 진료를 실시하는 곳도 눈에 띄었다.

메디칼타임즈가 개원가를 돌며 살펴봤을 때 10곳 중 1.5곳은 월요일 진료를 선택하고 있었으며 일부에서는 설 앞뒤인 금(24), 월(27) 진료를 선택하는 곳도 있었다.

서울 이비인후과 D원장은 "환자군 특성상 대체휴무에 대한 인지가 적기도하고 월요일인데 와도 되는지 문의하는 환자도 많아 진료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설이 짧은 연휴기 때문에 부담도 덜할 편"이라고 언급했다.

또 지방소재 내과 E원장은 "시골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월요일이라 노인환자들이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 조금이라도 진료를 하려 한다"며 "직원들 모두 출근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전 3시간 정도는 진료를 실시하려고 생각중이다"고 덧붙였다.
일부 의원은 대체휴무가 월요일이기 때문에 진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도 개원가의 가장 많은 명절 상여금은 10만원이었으며, 상여를 연봉에 포함시킨 경우 선물로 대체한다고 답한 경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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