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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늘고 있지만 가정전문간호사 배출은 제자리

황병우
발행날짜: 2020-01-15 11:57:11

연구팀 서비스 유경험 노인환자 EMR 자료 토대로 분석
"老환자 증가로 수요 예상 수가 상향조정으로 균형 맞춰야"

국내 평균수명의 증가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커뮤니티케어와 맞물려 가정간호의 필요를 더 높여야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가정간호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대상자의 건강결과나 의료비 측면에서 비용편익비가 높다는 것이 그 이유.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 같은 내용은 병원간호사회 연구지원을 바탕으로 세브란스병원 박성혜 간호차장 등이 실시한 '일 상급종합병원 노인 환자의 가정간호 서비스 이용 현황 분석' 연구를 통해 나왔다.

해당 연구는 일 상급종합병원이 노인환자에 제공되는 가정간호 현황을 파악해 재택의료 도입에 따른 연구 및 정책설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최초로 가정간호 서비스를 받는 환자의 자료분석을 최초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S종합병원의 가정간호 서비스를 1회 이상 받은 65세 이상 노인환자 1790명의 전자의무기록(EMR)자료를 이용했으며, 환자의 평균연령은 76.8세로 남자는 788명(44%), 여자는 1002명(56%)이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일 상급종합병원 노인 환자 그리고 최근 3년간의 가정간호 서비스 이용 현황에 국한해 분석을 실시한 만큼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이 있다는 점을 전제했다.

먼저 노인 환자의 가정간호 서비스 시 발생 진료비용을 살펴보면, 3년간 총 2만2477건의 진료비가 이뤄졌으며 진료비 총액은 약 33억1689만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며 이중 급여비용은 26억4132원, 비급여 비용은 6억6801만원이었다.

환자 방문은 전체의 48%가 S종합병원 반경 10km이내에 거주하는 환자였으며, 환자별 가정간호 협진의뢰는 정형외과 440건(24.6%), 종양내과 245건(13.7%), 소화기내과 220건(12.3%), 비뇨의학과 117건(6.5%)순으로 나타났다. 가정간호 서비스 횟수는 2~5회가 전체서비스의 40.2%를 차지했다.

이는 노인 환자의 경우 퇴행성관절염 등의 문제로 정형외과 무릎관절치환 수술 후 가정간호를 통한 조기 퇴원이 이뤄지면서 드레싱과 봉합사 제거 등의 처치가 퇴원 후 가정간호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7년 무릎관절치환수술의 경우 수술건당 입원일수가 평균 21.03로 보고됐지만, S종합병원의 경우 가정간호를 통한 조기 퇴원 시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돼 의료비 절감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조사기간 3년 동안 1168명(65.3%)의 환자가 총 3908회 응급실을 내원한 점을 근거로 이에 대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가정간호 서비스 시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가정간호전문가호사는 본인 판단에 의해 직접 간호를 제공하거나 응급실이나, 외래 방문 등 문제해결을 위한 의사결정권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하지만 이에 대한 법적보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제도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가정전문간호사의 자격증 배출자의 감소로 장기적으로 인력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2012년까지 배출된 가정전문간호사수는 6338명으로 확인되나 이 중 2012년 활동 중인 가정전문간호사는 423명이다"며 "특히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자격증 배출자는 233명에 불과해 장기적으로 가정전문간호사 인력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팀은 "또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 약 80%의 가정전문간호사가 배치돼 있고 서울에 35%가 몰려있다"며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하면 전체의 60% 가정전문간호사가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구 고령화에 따라 가정간호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프라 안정화 정책 및 적절한 교육과정 수립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연구팀은 "고령화 사회로의 진행과 커뮤니티케어의 도입은 가정간호의 필요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대상자에게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향후 국내에서 노인이 삶의 질을 유지와 향상을 위해서 가정간호서비스와 더불어 재택의료의 성공적 정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연구팀은 "현재 의료기관 가정간호 수가 상승률로는 가정간호 지속 시 수익면에서 의료기관이 적자를 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가정간호 수가의 상향조정과 적절한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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