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만큼 정교함으로 승부거는 건국의대 로봇수술센터
황병우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9-12-2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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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암 절제술 분야서 최초 시행…역할 다양성 확대 기대
    • |양정현 유방암센터장 "유전성 유방암 분야 합리성 높아질 것"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앞으로 로봇수술이 외과영역에서 미래 의학의 발전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서 발전해 나가는데 첫걸음을 뗀 것이 로봇수술이라고 본다."

    건국대병원은 로봇수술센터를 상대적으로 늦게 도입한 후발주자이지만 병원 특성을 살린 차별성을 살려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유방암 절제술을 건국대병원으로서는 최초로 시행하며, 역량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왼쪽부터) 건국대병원 양정현 유방암센터장, 유영범 교수

    메디칼타임즈는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양정현 센터장과 로봇을 이용한 유방암 절제술을 집도한 건국대병원 외과 유영범 교수를 만나 현재 유방암 분야에서 로봇수술의 역할과 향후 발전방향을 들어봤다.

    유영범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유방암 분야에서 로봇수술이 시작한 것은 2018년도로 국내에서도 아직까지 많은 수술 사례가 쌓이진 않았지만 절제술과 재건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유영범 교수 = 로봇수술의 경우 실제 수술을 해본사람 입장에서 시야가 훨씬 좋고 손목이 자유자제로 움직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는 생각이다. 또한 유방암의 경우 환자들이 흉터에 대한 걱정이 있는데 손으로 할 경우 절개부위에 따라 시야의 제한이 있지만 로봇수술의 경우 옆구리 3~4cm를 절개해 전유방을 흉터 없이 제거할 수가 있다.
    건국대병원 유영범 교수

    특히, 양정현 센터장은 유방암 분야에서 로봇수술이 보다 더 합리성을 가질 수 있는 분야로 유전성 유방암 분야를 꼽았다.

    양정현 센터장 = 유전성 유방암의 경우 멀쩡한 유방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유방암이 발생할 것이라는 가능성 때문에 유방조직을 잘라내는 것인데 로봇수술을 이용할 경우 상처를 적게 내고 성형적으로 하면서 유방 조직을 눈으로 보는 것보다 철저히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초기 유방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로봇수술이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비용적인 부분에서 환자가 부담이 있기 때문에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이와 함께 양 센터장과 유 교수는 건국대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원스톱 시스템을 바탕으로 안착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영범 교수 =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그만큼 여러 장점을 취합해 준비를 했고 현재 각 진료과에서 스케줄 조율 시 소통이 원활하게 되고 있는 상황이다. 환자의 경우 진료를 통해 들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상담을 받는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높다는 생각이다.
    양정현 센터장

    이런 상황에서 의료진과 환자의 인식 변화가 합쳐진다면 로봇수술의 사례는 더 많아질 것이라는 게 양 센터장과 유 교수의 의견이다.

    유영범 교수 = 로봇수술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 의사들의 니즈와 환자들의 인식변화가 있어야 한다. 가량 갑상선 암의 경우에도 이전에는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안했지만 흉터가 적다는 강점 때문에 많이 실시하고 있다. 유방검진으로 초기에 발견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찾을 것이다.

    양정현 센터장 = 뭐든지 처음에는 자리 잡기가 어렵다. 수술성적 등의 지표는 좀 더 사례가 쌓여야겠지만 더욱 발전할 소지가 있는 것이 로봇수술분야라고 생각한다. 장차 비용문제와 간편성이 더 좋아진다면 대세가 로봇수술로 넘어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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