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 개발은 계속된다…속속 선보이는 후보물질들
최선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9-12-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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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바이오팜, 캔큐어 면역항암제 기술도입 계약
  • |바이오케스트, 4세대 대사항암제 항암효과 cells지에 발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오롱생명과학, 신라젠, 헬릭스미스로 이어지는 임상 및 상용화 실패 소식에도 불구하고 신약 개발을 위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이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바이오케스트도 4세대 대사항암제가 폐암에 효과를 발표하며 재도약을 기약했다.

삼양바이오팜USA는 '캔큐어(CanCure)'사와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삼양바이오팜USA는 삼양그룹의 의약바이오 전문 계열사인 삼양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양바이오팜USA는 캔큐어가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SYB-010'으로 명명하고 이 물질의 글로벌 개발, 제조,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SYB-010은 암세포가 방출하는 물질 중 'sMIC(soluble MHC class I chain-related protein)'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신약 후보물질이다. 지금까지 sMIC에 작용하는 허가된 항암제는 없어 '퍼스트인클래스' 신약(새로운 작용 기전을 가진 신약) 후보물질로 꼽힌다.

SYB-010은 면역세포 중 T세포와 'NK세포(Natural Killer,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즉각적으로 파괴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동물 종양모델에서 SYB-010을 단독 투여한 결과 종양 크기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전체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또, SYB-010과 기존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할 경우 기존 치료제의 효능 향상과 함께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던 종양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암 치료법이다. 이 치료제는 면역세포와 암세포에서 나타나는 특정 물질의 결합을 차단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정확히 인식하도록 도와 인체 자체 면역력으로 암을 치료하지만 반응하는 환자가 소수에 불과해 효과를 최대화하는 방법이 난제로 꼽힌다.

향후 캔큐어는 현재 진행중인 비임상시험을 삼양바이오팜USA와 함께 마무리한 후 삼양바이오팜USA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승인(IND)과 임상1상 착수를 지원한다.

삼양바이오팜USA는 비임상시험 이후의 전임상, 제조, 임상 및 허가, 상업화 등 SYB-010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전적으로 담당한다. 삼양바이오팜USA는 2021년 IND를 신청하고, 승인을 획득하는 대로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바이오케스트도 4세대 대사항암제의 항암효과를 발표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4세대 항암제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제네틱스의 자회사 바이오케스트는 경희대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후보물질의 폐암 적응증에 대한 항암 효과 첫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바이오케스트가 보유한 대사항암제 후보물질의 폐암 및 췌장암에 대한 항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생체내 시험이었으며, 이중 가장 먼저 폐암에 대한 항암 효과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SCI급 학술지 Cells지에 투고했다.

연구진은 'A549'(인간 폐암 세포주)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후보물질은 대조군인 파클리탁셀군과 비교한 항종양 효능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고, 종양형성 및 세포사멸 기전에 관련된 인자의 인산화 및 발현을 저해하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바이오케스트 관계자는 "폐암에 대해 후보물질의 단독효능과 더불어 현재 시스플라틴과의 병용효과에 연구를 진행중"이라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오는 2020년 유수의 해외 암학회 및 관련분야 학회를 통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 4월 폐암 및 췌장암에 대한 모든 결과가 나오면, 다음 단계를 위한 국책과제 신청을 포함해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업체와의 협업을 거쳐 전임상시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대사항암제는 바이오케스트가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특허를 보유한 물질이라는 점에서 향후 여러 암종에 추가적인 적응증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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