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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 사라진 비만치료..."교과서보다 지인도움 받아라"

발행날짜: 2019-11-27 11:19:14

김기훈 원장, 비만 치료 노하우 공개 "체중계 집착 줄이고 일기 쓰도록"
"비만약 부작용 설명 필수…진단과 시술 간호인력과 함께해야 효과 높아"

"비만은 진료과별 영역이 없어진 것 같다. 이미 보고 있는 환자 중에서도 비만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있을 것이다. 다른 환자를 보면서 조금씩 비만환자가 생겼을 때 어떻게 끌고 나가야 할까."

김기훈 원장(사진출처: 리영의원 홈페이지)
서울 잠실 리영클리닉 김기훈 원장은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가 발간하는 계간지 '비뇨의학과사람들'을 통해 "임상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선배 병원이나 지인의 비만클리닉"이라며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비만클리닉 세팅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 원장은 "비만 치료에는 교과서적인 접근보다 임상적, 실제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환자에게 체중계를 멀리하고 식사일기를 쓰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체중이 비만에서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지만 절대적이고 중요한 기준은 아니다"라며 "비만의 교과서적 정의도 몸무게가 아닌 지방조직의 과다이고 미용적 접근에서도 체형, 몸의 라인이 미의 기준이다. 몸무게가 아닌 몸매를 체크하라고 환자에게 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몸무게 변동이 비만치료, 다이어트의 척도로 생각하는 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체중 보다는 체지방량, 더 세분화해서는 부위별 지방분포라는 척도로 비만치료 목표를 잡아야 한다는 게 김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비만치료는 환자와 관계를 형성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짧은 시간으로 환자의 생활 패턴을 잘 파악하고 다가갈 수 있는 쉬운 방법이 바로 식사일기다. 배뇨일지를 써오라고 해서 환자와 상담하던 경험을 떠올리면 된다"고 전했다.

식사일기에 기상과 취침시간, 간식, 음주 및 회식 등 폭식 상황까지 적게 하면 금상첨화고, 힘들게 칼로리 계산을 하도록 하기 보다는 그냥 밥 한 공기, 백반으로 단순히 적게 해도 된다.

비만치료 약물 처방의 트렌드도 공개했다.

김 원장은 "비만치료에는 다양한 약물이 사용되지만 환자별로 어떤 약을 써야 하는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며 최근 비만 약물치료는 ▲식욕억제제를 강화하는 방식 ▲칼로리 흡수억제를 유도하고자 흡수억제제를 강화하는 방식 ▲약물순응도를 증대하기 위한 환자 맞춤 처방 방식으로 구분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 처방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환자의 식사일기를 통해 각각 개인에 맞도록, 시기에 맞는 처방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비만환자를 보기 위해 따로 고려해야 할 게 있을까. 김기훈 원장은 환자의 동선과 시술 부위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약물치료만 한다면 별도의 공간이 필요없지만 수익 증대를 위해 비만시술을 고려한다면 우선 체지방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 체형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진료 및 시술은 환자 동선이 길어지지 않게 비만치료실에서 한꺼번에 이뤄지는 게 좋다"며 "비만시술 특성상 환자가 신체부위를 노출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뿐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술부위에 따른 적절한 가운을 준비하는 것도 신경쓸 점이다. 팔치료를 위해서는 민소매 티셔츠, 하체치료를 위한 핫팬츠나 일회용 속옷, 상체치료를 위한 브라탑이나 전신가운 등이 있다.

김 원장은 "환자의 신체가 노출되는 시술이 많기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진단과 시술 모두 간호인력과 함께하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더불어 "비만약물 부작용에 대한 설명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미리 설명하면 부작용이지만 설명하지 않으면 의료과실이 된다"며 "펜터민은 불면부터 우울증까지, 토피라메이트는 안압상승 등 부작용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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