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학회  
미국심장학계 샛별로 떠오른 지질치료제 '인클리시란'
박상준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9-11-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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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맥경화성 심혈관환자 LDL-C 58% 감소...FH 환자도 50% 개선
  • |심혈관 사망 및 모든 사망, 뇌졸중, 심근경색 개선도 지켜봐야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미국의 소규모 바이오제약기업이 개발한 새로운 계열의 콜레스테롤 치료제가 미국심장학계를 뒤흔들고 있다.

최근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된 인클리시란(inclisiran)이라는 약물이 주인공인데,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의 LDL-콜레스테롤을 58%나 낮추며 지질치료 약물의 새로운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등장한 인클리시란이라는 약물은 siRNA(small interfering RNA) 기전을 이용한 퍼스트인 클래스 계열이다. 콜레스테롤 상승과 연관돼 있는 특정 유전자를 끊음으로서 지질상승을 막는 약물인데 RNA 간섭이라는 자연 과정을 이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일년에 딱 두 번 주사 치료로 끝난다는 점이다.

최근 AHA에서 공개된 3상임상인 ORION-10에 따르면, 인클리시란 300mg의 LDL-콜레스테롤 감소효과는 위약대비 58%였다. 이 연구에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자 1561명이 참여했는데, 95%의 환자들이 스타틴 등 지질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이었다.

앞서 지난 9월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첫 3상임상 연구가 공개된 바 있다. 대상은 ORION-11 연구로 1671명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가 참여했는데 대부분 LDL-콜레스테롤이 70mg/dL 이상이었다. 이 연구에서도 인클리시란의 콜레스테롤 개선효과는 위약대비 50%였다.

서로 다른 3상연구에서 일관된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인클리시란에 대한 확신은 커지고 있는 상황. 게다가 유전성질환인 선천성 고레스테롤혈증(familial hypercholesterolemia:FH) 환자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공개된 ORION-9 연구에 따르면, 위약대비 인클리시란300mg의 LDL-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는 50% 였다. 이 연구에는 총 482명의 FH 환자들이 참여했으며, ORION-10 연구와 마찬가지로 허용가능한 최대 용량의 치료를 받고 있었다.

약물의 안전성도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대다수다.

연구자들은 안전성과 관련해 주사부위 반응이 위약과 유사했으며, 특히 앞서 나온 PCSK9 억제제와 비교해도 더 적거나 비슷한 수준이며 발생해도 대부분은 경도 수준이라는 평가다. ORION-10 연구 데이터 상으로 나온 주사제형 특성상 주사부위 반응이 1.6배 가량 더 많았다.

이같은 효과가 나오면서 의사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의대 카롤 왓슨(Karol E. Watson) 교수는 LDL-콜레스테롤 개선효과가 매우 인상적이라면서 세부적으로 세부적인 지질인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리포프로테인a(Lp(a)) 등의 개선효과도 궁금하다고 평가했다.

긍정적인 신호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궁극적으로 심혈관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지가 향후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심혈관 사망을 포함해, 모든 사망,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낮출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안전성도 좀 더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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