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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판독 심전도 결과 맹신 금물…전체 파형 확인해야"

발행날짜: 2019-11-10 16:18:16

임상순환기학회, 1차 의료기관 맞춤형 '심방세동 포켓북' 발간
김한수 회장 "웨어러블 장비, 심방세동 조기진단에 도움"

자동 판독하는 심전도 장비를 무조건 신뢰하기보다는 심전도 전체 파형을 확인해야 한다. 웨어러블 장비는 무증상 심방세동 조기 발견에 역할을 한다.

김한수 회장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차 의료기관 맞춤형 '심방세동 포켓북'을 발간, 공개했다.

김한수 회장은 "심장혈관질환은 1차 의료기관에서 일찌감치 예방,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현재 여러 질환 가이드라인이나 정책은 거의 3차 의료기관 중심이다 보니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방세동은 80세 이상에서 8%에 이르는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고 뇌졸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있지만 간과되고 있다"며 "진료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심방세동 소책자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포켓북에는 심방세동 진단 시 유의점, 심방세동 환자를 처음 만났을 때 방법, 심박동 수 조절법, 비타민K 비의존성 경구 항응고제(NOAC) 사용법 등이 들어있다.

임상순환기학회는 심방세동 진단 시 심전도 장비의 자동 판독 오류와 무증상 심방세동 환자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심전도 장비 자체가 자동 판독하는데 가끔은 컴퓨터 알고리즘 문제로 심방세동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오류가 생긴다는 것이다.

심방세동이 아닌 심전도를 심방세동이라고 판독하는 경우도 있고 심방세동이 있는데도 없는 것처럼 자동 판독해 심방세동을 치료하지 못해 뇌졸중 등 합병증이 발생하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판독 결과 자체만 보지 말고 심전도 전체 파형을 확인해야 한다.

임상순환기학회는 무증상 심방세동 진달에 웨어러블 장비가 유용하다고 했다. 웨어러블 장비에는 애플 워치, 삼성 기어, 핏 비트 등이 있다. 이들 장비로 심박동수, 칼로리 소비, 운동시간 및 강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임상순환기학회는 "웨어러블 장비가 운동 시에는 정확한 값을 나타낼 수 없는 등 실제 임상에 적용하기에는 아직 많은 제한점이 있다"며 한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기계공학적, 소프트웨어적으로 발전되고 있어 앞으로 일상에서 심방세동을 비롯한 여러 부정맥을 쉽게 스크리닝 하는 중요한 진단장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한수 회장은 웨어러블 장비를 활용한 진료나 진단에 대한 수가 신설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심장질환자들은 일찍 진단받아서 관리를 받아야 하는데 웨어러블 장비가 너무 비싸 한계가 있다"며 "우선순위의 문제이긴 하지만 보험이 필요한 분야이긴 하다"고 말했다.

임상순환기학회가 발간한 심방세동 포켓북
임상순환기학회는 심전도 판독료 수가 신설, 심전도 촬영 인력 제한 완화 등 정책 제안도 담았다.

임상순환기학회는 "현재 의원급 심전도 수가는 6460원으로 동남아시아에서도 최하 수준인데다 측정 수가 외에 판독료가 따로 없다"며 "심전도실을 운영하려면 독립적 공간에다 전담 직원을 뽑아야 하고 장비의 유지 보수 비용이 들어간다"고 비판했다.

기본이 되는 심전도 수가가 낮으니 24시간 심전도나 운동부하심전도 수가도 낮다는 게 임상순환기학회의 주장이다.

심전도를 찍을 수 있는 직원을 임상병리사로 한정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꼽았다.

임상순환기학회는 "심전도 수가에 판독 수가를 따로 신설하고 적정하게 책정해야 한다"며 "대한개원내과의사회에서 적정 수가에 대한 대회원 설문조사를 했을 때 절반 정도가 3만원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또 "심전도 측정은 인증된 소기 교육을 받으면 찍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고 가까운 미래에 웨어러블 장비에 의한 부정맥 문의를 받을 때를 대비해 이에 대한 수가 설정도 필요하다"며 "임상병리사의 독점적 업무영역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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