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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두드러기 약물 세대교체 예고...세티리진 두각

원종혁
발행날짜: 2019-11-05 05:45:55

ACEP 2019, 급성 두드러기 항히스타민 신규 치료제 논의
디펜히드라민 대체옵션 세티리진 정맥주사 첫 등장 주목

응급 진료를 필요로 하는 급성 두드러기 환자에서 새로운 '항히스타민제' 약물 옵션이 처방권에 진입하면서 주목된다.

십수년 넘게 사용해온 1세대 항히스타민제 '디펜히드라민(정맥주사제)'에 의존하던 상황에서 2, 3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분류되는 '세티리진(정맥주사제)' 옵션이 처음으로 추가된 것이다.

경구제형이 아닌 정맥주사용 세티리진이 새롭게 승인되면서, 응급실 재원율이나 증상개선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4일(현지시간) 미국응급의학회(American College of Emergency Physicians, ACEP) 연례학술대회에서는 급성 두드러기(Acute Urticaria)를 적응증으로 한 최적의 약물 치료전략이 논의됐다. 신구약물의 직접비교 결과는 학회 발표와 동시에 응급의학회지에도 게재됐다(Acad Emerg Med 2019; 26:S121).

이번 결과는, 세티리진과 디펜히드라민의 정맥주사제형을 처음으로 직접 저울질한 결과로 경구용제에 이은 세티리진 정맥주사제형에서는 급성 두드러기 개선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통상적으로, 응급실에서는 가장 흔하게 마주하는 급성 두드러기의 주요 이상반응으로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 문제로 꼽힌다. 그런데 현재 이러한 급성 이상반응을 단기간에 줄일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 치료 옵션으로는 디펜히드라민 정맥주사제가 유일한 상황인 것.

최근 세티리진10mg 정맥주사제형의 경우 기존 항히스타민제에서 지적된 이상반응 문제를 최소화하며 진입했다. 기존 옵션인 디펜히드라민과의 직접비교 3상임상을 통해 처방권에 들어왔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세티리진10mg과 디펜히드라민50mg 용량을 비교한 것.

주요 임상을 보면 2017년 3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총 262명 해당 환자에서, 가려움증 개선 평가에 있어 세티리진은 디펜히드라민 치료군에 비해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또한 병원 치료시간은 세티리진과 디펜히드라민 치료군 각각 1.7시간, 2.1시간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응급실 및 병원 재입원율은 세티리진과 디펜히드라민 치료군에서 각각 14.0%, 5.5%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나타냈다.

이외 이상반응 발생과 응급약물 사용 횟수도 세티리진 치료군에서 디펜히드라민 치료군과 비교해 유의하게 줄였다. 연구팀은 "세티리진 정맥주사제형 옵션은 디펜히드라민의 대체옵션으로 충분히 효과적"이라면서 "급성 두드러기 치료에 증상 경감효과를 비롯한 이상반응과 응급약물의 사용을 줄이고 재원율이나 치료시간을 감소시켰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응급 병원치료 재원율 2배 이상 개선 "신장 및 간기능장애 제한"

이와 관련 지난 달 미국FDA는 세티리진염산염(Cetirizine hydrochloride)의 정맥주사제형을 급성 두드러기에 처방 적응증을 시판허가했다. 처방 대상은 6세 이상의 소아청소년 및 성인 환자에서다.

해당 정맥주사제형의 최종 허가 결정은 이중맹검방식의 3상임상을 근거로 이뤄졌다. 총 18세 이상 급성 두드러기 환자 26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는 세티리진과 디펜히드라민을 정맥주사제로 투여했을 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일차 평가변수는 환자와 관련된 가려움증(pruritus) 점수를 치료 2시간 마다 평가해 변화 추이를 살폈다. 그 결과, 세티리진 정맥주사제형은 디펜히드라민 정맥주사제형 대비 가려움증 평가 개선에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더불어 세티리진 치료군에서 응급실이나 일반 클리닉 재원율이 2배 이상 개선됐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였다. 응급실과 클리닉 재원비율은 세티리진과 디펜히드라민 치료군에서 각각 6%, 14%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러한 개선효과는 기존 경구제형의 세티리진 임상 결과와도 일관된 결과를 나타냈다. 다만 현재 세티리진은 신장애나 간기능장애를 가진 6세 미만 소아에서는 처방이 제한된 상황이다.

세티리진 옵션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미각장애(dysgeusia)를 비롯한 두통, 감각이상(paresthesia), 실신전증상(presyncope), 소화불량(dyspepsia), 다한증(hyperhidrosis) 등이 보고됐다.

한편 항히스타민제는 혈액 뇌 장벽(BBB)을 투과하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와 거의 투과하지 않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 약물에서 거론되는 졸음 및 진정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세티리진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작용과 함께 졸음이나 진정 등 이상반응이 비교적 적은 약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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