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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드럭의 재발견…스타틴 췌장암 예방 효과

발행날짜: 2019-11-01 06:00:59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연구진, 항암효과 코호트
스타틴 복용군의 췌장암 발생비율 30% 하락

아스피린과 스타틴이 췌장암(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PDAC)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존 연구와 달리 스타틴만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췌장암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 대상 분석에서는 스타틴, 아스피린이 모두 효과를 나타내, 예방 차원의 투약 전 위험인자 확인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최진호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스타틴 또는 아스피린과 췌장암과의 연관성 코호트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캔서 메디신(Cancer Medicine)에 21일 게재됐다(doi.org/10.1002/cam4.2617).

아스피린은 식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등 암에서의 억제 작용이 각종 연구에서 확인된 바 있다. 스타틴 역시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까지 다양한 암종에 효과를 살핀 연구가 나와 '올드드럭'의 재발견이 이뤄졌지만 췌장암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논란이다.

최근 메타 분석에서 췌장암 보호 효과를 주장하는 결과가 나왔지만 다른 메타 분석에서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 췌장암과 관련해서는 효과가 불명확하다는 뜻이다.

연구진들은 전국 단위 국내 코호트를 통해 스타틴 또는 아스피린과 PDAC의 사용 사이의 연관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2007년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NHIS)에 등록된 PDAC 환자 827명을 PDAC이 없는 4135명과 대조해 약물 투약과 동반 질환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먼저 스타틴 투약군을 보면 PDAC 환자의 19.1%(827명 중 158명) 및 대조군 그룹의 20.6%(4135명 중 851명)가 스타틴을 사용한 적이있다.

결과를 보면 스타틴 복용군의 경우 췌장암 발생비율(Odds Ratio, OR)이 대조군 대비 0.92로 8% 위험도를 낮췄다. 당뇨병, 만성 및 급성 췌장염, 췌장낭성 병변 및 담석증과 같은 PDAC과 다른 독립 위험인자를 조정한 결과(adjusted OR, aOR)는 0.7로 30% 위험도가 낮아졌다.

아스피린 사용 시 위험 감소 효과는 스타틴에 비해 떨어졌다.

PDAC 그룹의 31.6%(827명 중 261명), 대조군에서 32%(4135명 중 1132명)가 아스피린을 투약한 경험이 있었다. 아스피린 투약군에서의 췌장암 OR은 0.98이었고 다른 기타 요소를 조정한 값(aOR)은 0.84로 두 그룹간에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스타틴/아스피린 모두 효과가 확인됐다. 당뇨병, 만성 및 급성 췌장염, 췌장낭성 병변 및 담석증과 같은 위험인자를 하나 이상을 가진 환자는 PDAC 그룹에서 427명이 있었고, 대조군에서는 829명이 있었다.

아스피린 투약자는 PDAC 환자 중 37%(427명 중 158명), 대조군 중 54.8%(829명 중 454명)이었는데 췌장암 발생비율은 0.48, 조정된 비율값은 0.67로 33% 위험도가 낮아졌다.

스타틴 투약자는 PDAC 환자 중 25.3%(427명 중 108명), 대조군 중 38.8%(829명 중 322명)이었는데 역시 췌장암 발생비율은 0.5, 조정된 비율값은 0.62로 38%의 위험 감소가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스타틴 사용이 30%의 PDAC 발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반면 아스피린 사용은 혼란 요인을 교정한 후에도 PDAC 예방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 요인이 있는 환자에서는 스타틴뿐 아니라 아스피린 사용 역시 PDAC 발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며 "이 연구의 PDAC 위험 요인은 이전 연구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어 향후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또는 무작위 대조 시험이 확실한 증거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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