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3·4년차 공백 다가오는데…전공의 업무로딩 막막해
황병우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9-10-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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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협, 대의원총회서 내과 공백 따른 응급상황 대비 우려
  • |EMR 셧다운제 폐지, 임신전공의 수련시간 등 논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내과가 수련기간 단축 도입 후 3년째에 접어들면서 3, 4년차 레지던트 공백이 빠르면 12월부터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2개 연차의 레지던트 공백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업무 로딩, 환자안전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지난 19일 대전협은 내과 3,4년차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 대책마련 등을 논의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 이하 대전협)는 지난 19일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제23기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내과 전공의 공백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지난 2017년 내과 전공의 수련 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돼, 오는 2020년 내과 레지던트 3, 4년차가 동시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선 수련병원에서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내과 3, 4년차 레지던트가 한꺼번에 전문의 시험 준비에 들어가게 되면서 전국 수련병원의 내과 레지던트 공백이 동시에 생기게 되는 셈이다.

다면, 대다수의 수련병원이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입원전담전문의 추가 고용, 환자 수 제한 등의 도입 없이 별다른 대책 마련에 나서지는 않고 있는 상태라는 게 대전협의 설명이다.

대전협 서연주 부회장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활성화가 유일한 대응방안이지만 실질적인 고용으로 잘 연결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고, 만약 대체인력이 없다면 환자 수를 줄이고 교수도 당직을 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공의들은 내과 전공의 공백의 가장 큰 문제로 환자안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현 회장은 "내과만이 아닌 병원 전체의 문제고, 의료계 전반의 문제로 제도를 시작하기 전에 대안과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며 "이제야 남은 1,2년차를 쥐어짜서 만들려고 하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대전협은 ▲의료인 업무 범위 협의 ▲전공의 수련 커리큘럼 개선 ▲임신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근무시간 외 EMR 접속 차단 대응 등에 대한 논의를 실시했다.

대전협은 전공의 업무 강도 보다는 대원칙인 전공의 교육과 환자안전, 의사의 역할에 어긋나지 않는 방향으로 의료인 업무 범위 협의에 나서겠다고 결정했다.

여전히 논쟁의 중심에 있는 임신전공의 수련과 관련해서 대의원들은 임신전공의를 위한 병원 내 모성보호 근로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 유감을 표했으며, 근무 제한에 대한 필요성과 그 실태 파악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끝으로 대전협은 긴급 설문조사를 통해 전국 수련병원의 EMR 차단 실태 파악에 나섰으며, 그 결과를 대의원들과 공유하고 전공의를 범법자로 만드는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논의했다.

대전협은 추후 전공의법 시행에 대응해 보여주기 식으로 만든 일명 'EMR 셧다운제' 폐지를 위한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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