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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 사망 이슈 첫 진료 가이드라인 발표

원종혁
발행날짜: 2019-10-15 10:24:25

CDC 전자담배 관련 호흡기 이상증세 가이드라인 공지
관련 호흡기질환 'EVALI' 명칭 사용, 환자 문진시 사용여부 확인 강조

액상형 전자담배에 사망 등 안전성 문제가 지적되는 가운데, 미국CDC가 의료진용 임상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호흡기 질환 증상을 'EVALI'라고 새롭게 정의내리는 동시에, 환자 문진시 호흡기 및 위장관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에서는 전자담배 사용여부를 반드시 물어볼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이번 사망 사례에서 문제로 거론된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etrahydrocannabinol, 이하 THC)' 성분 외 다른 함유물에서도 호흡기 이상증세와의 연관성을 면밀히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예방관리본부(CDC)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보건의료 전문가용 임상 가이드라인의 중간 분석결과를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 10월11일자(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지난 8월 뱀핑(vaping) 방식의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미국 일리노이주 거주 인원이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문제가 지적된데 따른다. 당시 미국내에서만 관련 중증 폐질환 증세가 200례 가까이 보고되며 이슈가 불거진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추가분석 조사를 거쳐 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폐손상 질환을 두고 'EVALI'라는 새로운 명칭을 사용했다는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CDC는 업데이트를 통해 "전자담배나 베이핑 방식의 전자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과 관련한 폐손상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아직은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조사가 진행된 각 주마다 일부 사례가 유사하게 나타나고 전자담배 제품 사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진료현장에서 마주하는 EVALI 증상을 보인 환자의 첫 대면평가부터 관리방안, 추적관찰에 권고내용을 담았다. 영상학적 진단을 포함한 초기 환자 평가에 더해 입원 치료가 필요한 사례, 퇴원 결정을 내린 경증 환자의 경우도 48시간 이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등의 사례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환자의 95%는 호흡이 짧아지고 기침, 흉통 소견을 보였고 77%는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도 경험했다. 절반 가까운 환자에서는 중환자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22%는 호흡 문제로 인해 기계환기장치(mechanical ventilation)를 필요로 하기도 했다.

따라서 병원에서 호흡기 또는 위장관 증상을 보인 환자들을 문진할 시엔 EVALI 발생 가능성 등 다양한 원인을 열어두고, 전자담배 사용여부 등을 모든 환자에 평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CDC는 "모든 담배 관련 제품은 안전성을 보인 게 없다"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다.

남성 및 35세 미만 위험도 높아, 시판제품 수거 돌입 "명확한 원인 파악 중"

전자담배 관련 사망 이슈가 불거진 올해 8월엔 미국내 49개주에 조사를 통해 EVALI 관련 증상을 보인 환자수는 1299례로 나타났다. 이후 조사 1주 이후 219례가 더 늘었는데, 문제는 21개주에 26명의 환자들이 해당 증상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점이었다.

사망자들의 연령은 17세부터 75세로, 남성(70%)과 35세 미만(80%)에서 위험도가 높았다.

더불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들 가운데 이같은 문제를 경험한 이들의 76%는 니코틴 함유 여부에 상관없이 THC를 함유한 액상 오일을 사용했다는 것도 주목해볼 부분이다. 이어 니코틴 함유 액상(58%), THC 불포함 액상(32%), 니코틴 불포함 액상(13%) 순이었다.

CDC는 "지금 당장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지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시판 중인 제품 액상 오일에는 THC 외에도 비타민E 아세테이트, 니코틴 등 다양한 물질이 함입돼 있다"면서 "어떠한 물질이나 원인에 의해서 관련 이상반응이 나타났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리했다.

한편 미국FDA는 전역에 시판되는 725개 액상형 담배 샘플을 수거했으며, 이 가운데 300여 개 제품에 평가를 시작했다. FDA측은 "면밀한 조사를 진행해야겠지만, 만일 액상형 전자담배 제조 과정에서 질병이나 사망을 유발하는 불법적 제조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된다면 중대한 범죄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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