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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요양병원 화재 '스프링클러' 문제 아니다

발행날짜: 2019-09-25 05:45:50

화재 메뉴얼 작동했다…'연기'에 의한 사상자 못 막아
사고 현장 달려간 손덕현 회장, 사태 확산 진화 나서

"김포 요양병원 화재는 스프링클러 문제가 아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24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오전 9시 3분경 발생한 김포 요양병원 화재사건과 스프링클러는 무관하다며 사건 경위를 밝혔다.

그는 "마음 깊이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이다.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한다"면서도 "화재가 발생한 병원은 화재시 메뉴얼이 제대로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이 사건 현장으로 달려간 이유는 화재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2014년도 발생한 전라남도 장성 요양병원 화재사건 이후 요양병원계 인증평가 의무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등 각종 대책이 쏟아지면서 지난 5년간 요양병원장들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온 바.

혹여라도 이번 화재사건으로 불똥이 튀는 것을 미연에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요양병원협회의 확인 결과 김포 요양병원은 화재 메뉴얼이 작동했다. 화재가 발생한 지점은 병실과 떨어진 기계실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으며 해당 병원에는 있어야 할 곳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다.

손 회장이 밝힌 이번 화재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해당 병원은 오전 9시, 전기안전공사로부터 건물 아래층에서 전기공사를 하고자 잠시 단전을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대비하고자 병원 4명이 산소발생기가 있는 기계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가 있어 단전이 되면 산소발생기 전원을 끄고 산소통으로 산소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약속한 시간에 단전한다는 연락이 받고 바로 산소발생기 전원을 끄고 산소통 벨브를 열었다. 그리고 약 10초 뒤 산소발생기 뒤쪽에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음이 들렸고 순식간에 불이 붙으면서 연기에 휩싸였다.

병원 직원들은 즉시 화재 발생을 인지하고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함과 동시에 대비반 직원들은 환자 대피를 시작했다.

1차적으로 거동이 가능한 환자를 대피한 후 2차 부축이 필요한 환자에 이어 마지막 거동이 어려운 집중치료실 환자를 마지막으로 대피하는 와중에 소방관들이 도착해 대피를 도왔다.

시간대별로 정리하면 9시 3분경 화재가 발생한지 약 10분 후인 9시 14분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 화재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9시 55분경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

문제는 불이 아닌 연기였다.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차면서 직원들이 환자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대가 도착하면서 10시 5분경 인명구조를 마무리했다. 화재발생 약 한시간만에 진화한 셈.

손 회장은 "인명 피해에 대해서는 안타깝지만 해당 병원은 화재시 메뉴얼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일각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스프링클러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적인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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