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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길 찾는 중소병원들...종양외과 전문의 키운다

발행날짜: 2019-09-23 05:45:50

세부전문의 넘치는 시대 종양외과학회의 새로운 시도
양한광 이사장 "동네병원에 외과의사들 역할 찾을 것"

"상급종합병원으로 진료의뢰서 작성하던 중소병원 외과의사들이 제 역할을 찾도록 하겠다. 난이도 낮은 암환자는 2차병원에서 직접 수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대한종양외과학회 양한광 이사장(서울대병원)은 20일 오후 추계학술대회를 맞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서지컬 온콜로지스트' 즉, 종양외과인정의 프로그램을 운영 계획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양한광 이사장은 중소병원 내 초기암환자 수술을 할 수 있는 외과의사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지컬 온콜로지스트 양성 프로그램이란, 기존의 세부전문의 제도 혹은 분과전문의 제도의 틀을 유지하면서 학회가 일부 의료기관과 긴밀하게 연계해 일정기간 동안 기본적인 암 수술 술기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

양 이사장은 "현재 약 5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기로 내부 협의가 진행 중으로 위, 대장, 유방, 간담췌 등 다양한 암 수술 중 의료기관에 따라 서너개 세부전공을 돌며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 이사장에 따르면 대장, 위, 유방, 간담췌 등 현재 외과 내 세부전문의가 활성화되면서 그 반작용으로 이들 암 질환을 두루 수술할 수 있는 외과의사가 사라지고 있다.

예를 들어 위암 수술만 하던 외과의사는 유방암 수술 경험은 없어 외과의사라 하더라도 전문적으로 수술하는데 한계가 있는 실정. 실제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위암수술 하던 의사가 유방암 수술을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문제는 중소병원 현장에서는 초기 암 환자를 두루 수술할 수 있는 의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양 이사장은 "외과 전문의 자격을 갖췄지만 대장이면 대장, 유방이면 유방 한가지 분야만 제한적이다보니 의사 인력을 충분히 채용할 수 없는 중소병원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이 발생한다"며 "특히 응급상황시 두루 역량을 갖춘 의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좌측부터 백정흠 교수, 이우용 재무이사, 송병주 회장
그는 앞서 한국의 외과의사들은 한가지 질환만 수술하도록 양성하지만 의료현장 특히 중소병원에서는 다양한 암을 두루 수술할 수 있는 의사가 필요한데 한계가 있다고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시도는 기존에 문제제기했던 부분에 대한 해법인 셈.

그는 또 "상급종합병원은 특화된 한 분야만 집중적으로 해도 무방하지만 중소병원은 얘기가 다르다"며 "두루 역량을 갖춰야 의료 현장에서 제 역할을 하는 외과 전문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양외과학회 이우용 재무이사(전 대장항문외과학회 이사장, 삼성서울병원)는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기본적인 암 수술을 할 수 있는 외과의사를 육성하는 것"이라며 "활성화 되면 상급종합병원에 못 오는 지역 환자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종양외과학회 한상욱 정책위원장(위암학회장, 아주대병원장)도 "환자도 대형 병원 쏠림이듯 의사도 쏠림현상이 있다"며 "중소병원에서는 위암과 함께 간까지 암이 전이된 환자를 수술할 수 있는 의사가 필요하다. 세부 전공과목간 공유를 해야할 때"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한종양외과학회 송병주(가톨릭의료원)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올 12월부터 시작해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는 약 1~2년정도 시범사업 개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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