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X-ray 및 부품소재 전문기업 레이언스(대표이사 김태우)가 X-ray 강건성(X-ray에 견디는 성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Super IGZO 기반 초고속 동영상 X-ray 디텍터를 개발해 19일 패널 출하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IGZO는 인듐·갈륨·아연·산소로 이뤄진 산화물 반도체.

고속 영상 구현이 가능하고 노이즈와 잔상이 적은 선명한 영상을 구현해 동영상 X-ray시장에서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IGZO 패널이 가진 X-ray에 취약한 특성 때문에 현존하는 제품들은 수명이 짧다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레이언스의 독자적인 패널 설계 기술을 토대로 개발된 Super IGZO는 다른 IGZO 패널에 비해 강건성이 20배 높다.

여기에 레이언스만의 고감도 센서와 알고리즘으로 X-ray 촬영에 필요한 방사선량을 30% 가량 낮췄다.

선량은 줄고 강건성은 높아져 내구성이 한층 높아진 셈이다.

특히 Super IGZO는 고성장하는 동영상 X-ray시장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출시 전부터 유럽에서 시범 도입을 희망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X-ray시장은 정지 영상에 더해 실시간 생생한 추적이 가능한 움직이는 영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초고속과 강건성이 특징인 Super IGZO는 대형 검사가 필수인 다이캐스팅(정밀주조), 반도체, 2차전지 등 급증하는 산업용 비파괴 검사(NDT) 현장에서 생산 효율을 대폭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분야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동영상 X-ray는 혈액이나 장기 움직임을 관찰해 병증을 진단하고 C-arm·암치료기·혈관 조영 등 장시간 수술 현장에 실시간 사용되고 있다.

더욱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수 시간을 수술하는 과정에서 의사와 환자는 방사선에 지속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X-ray 선량을 대폭 낮춘 저선량 Super IGZO가 의사와 환자에게 안전한 의료 환경을 제공해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수술용 저선량 동영상 X-ray에 대한 의사들의 니즈가 높다는 게 업계 전언.

Super IGZO는 CMOS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영상 성능을 지닌 동시에 17인치까지 대면적화 할 수 있는 만큼 산업 및 의료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김태우 레이언스 대표는 “패널 설계는 다른 한국기업들이 보유하기 힘든 핵심 기술이다. 레이언스의 독자적인 설계 기술로 영상 품질, 저선량, 신뢰성을 모두 담보하는 진화된 동영상 X-ray 디텍터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최대 디텍터 기업을 넘어 글로벌 디텍터 시장 1위가 되기 위해 정지 영상 시장에 더해 동영상 X-ray시장 판도를 바꾸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